돼지농장 외국인 노동자 잇단 사고…“구조적 문제”
2026.01.17 21:20
[KBS 전주] [앵커]
전북 지역 돼지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사고와 인권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정부와 지자체에 실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여 전 완주 돼지농장에서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분뇨를 퍼내러 폐수처리장에 들어갔다가 유독물질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하러 들어간 농장 대표도 숨지고, 다른 외국인 노동자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2024년 12월/음성변조 : "의식을 잃으니까 구하려고 들어갔는데 그 두 분도 의식을 잃고…."]
지난해 김제 돼지농장에서는 분뇨 탱크에 빠진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잇단 사고에 한 시민단체가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22명에게 물었더니, 40%가 각각 가스 흡입과 추락 등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분뇨 처리 전 유독가스 측정과 추락 방지 보호구 지급 여부에는 절반 이상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지훈/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 공동위원장 : "'안전 교육이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이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이미 예견된 것이다."]
노동계는 사고뿐 아니라 돼지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폭행당하는 인권 침해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실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 "취약한 농어촌 이주 노동자의 인권, 노동안전 실태 특별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정부와 지자체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최근에도 김제 돼지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중에 추락해 크게 다쳤다며, 더는 미루지 말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오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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