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벗어나 CES 장악한 ‘휴머노이드’…초기 주도권은 ‘중국’이 잡았다
2026.01.17 14:25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설치 대수는 약 1만6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설치됐다. 물류, 제조, 자동차 등 산업 분야에서의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연간 설치 대수 기준 상위 5개 제조사는 △애지봇(AGIBOT) △유니트리(Unitree) △유비테크(UBTECH) △러쥐(Leju) △테슬라(Tesla) 순이었다. 이들 5개사가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23년 설립된 상하이 스타트업 애지봇은 단숨에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애지봇은 2025년 자사 공장에서 5000대 이상을 출하하며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X2’와 ‘G2’ 등 양산형 모델을 앞세워 호텔·레저, 엔터테인먼트,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상업적 배치를 달성했다. 고품질 조작 데이터셋과 오픈소스 전략, 그리고 빠른 제품 개발 속도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위를 차지한 유니트리는 시장 점유율 27%를 확보했다. 동적 움직임 제어와 자가 균형 기술에 강점을 가진 유니트리는 CES 2026에서 복싱 동작을 시연한 ‘G1’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자체 제작한 모터·감속기·라이다(LiDAR) 등 핵심 부품을 활용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 대중화의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다.
같은 해 테슬라는 옵티머스(Optimus) Gen 2와 2.5의 생산 확대로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약 5% 점유율을 기록한 테슬라는 2026년부터 Gen 3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구축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CES 2026 현장에서는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2년간 양산형 로봇 상용화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 역량 확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600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이 등장하면서 서비스형 로봇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 중국 기업들은 합리적 가격과 인간 친화적 인터랙션에 초점을 맞춘 가정용 모델을 내놓으며 산업 외 소비자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또한 로봇을 서비스 형태로 임대하는 ‘RaaS(Robotics-as-a-Service)’ 모델이 빠르게 부상 중이다. 유니트리와 애지봇이 이 모델 확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유지보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플랫폼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RaaS 확산이 총소유비용(TCO)을 낮추고 로봇 채택 장벽을 더욱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누적 설치 대수는 2027년 1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응용 분야별로는 물류, 제조, 자동차 부문이 연간 설치 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산업용 중심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비용 하락과 기술 성숙이 맞물리며 2026년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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