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 제국에 베팅할 때?"…테슬라에 쏠리는 눈[오미주]
2026.01.16 18:05
알파벳은 구글 검색과 구글 지도, 유튜브 등을 통해 AI를 훈련시킬 수 있는 막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 구글 클라우드라는 막강한 데이터센터와 자체 개발한 AI 칩인 TPU(텐서 처리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결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자산가들의 모임인 R360의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찰리 가르시아는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문을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느린 회사들이 AI로 융합되면서 AI 시대의 최고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머스크를 미국의 석유왕인 존 D. 록펠러와 비교했다. 록펠러는 석유를 발견해 당대 최고의 부자가 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유전을 소유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석유를 채굴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 즉 파이프라인과 정유시설, 석유를 운반할 철도회사까지 장악해 부자가 됐다. 이 모든 인프라에서 사용료를 거둬들여 부를 쌓은 것이다.
가르시아는 머스크도 AI 분야에서 록펠러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록펠러의 유전이 머스크에겐 6억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 미디어 X와 AI 챗봇 그록을 보유한 xAI라고 봤다. 록펠러의 파이프라인은 9500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다. 록펠러의 정유시설은 이미 20만개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보유한 가운데 100만개로 확장 중인 AI 슈퍼컴퓨터인 콜로서스다.
록펠러의 철도 유통망은 도로를 달리고 있는 510만대의 테슬라 차량과 현재 개발 중인 옵티머스 로봇이다. 머스크는 보유한 기업들을 AI로 융합해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자금은 테슬라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에 약 40억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고 416억달러의 현금 및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종합하면 AI 학습 데이터 확보는 X, 컴퓨팅은 콜로서스, 글로벌 배포는 스타링크, 물리적 구현은 테슬라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이뤄지는 AI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가르시아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블랙웰이 지난해 1분기부터 대량 출하됐고 xAI는 이를 가장 먼저 대규모로 배치한 회사 중의 하나였다며 올해 중반에 블랙웰로 훈련된 xAI의 AI 모델이 공개되면 머스크의 AI 융합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X가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머스크의 회사들 중 상장회사는 테슬라뿐이라며 테슬라는 현재로선 개인 투자자가 머스크의 AI 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테슬라 주식을 산다는 것은 자동차주를 사는 것이 아니라 머스크의 수직 통합된 AI 제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기업을 산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최근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애덤 조나스도 머스크가 '드림즈'(DREAMS)에 기반한 체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REAMS란 데이터(D), 로봇(R), 에너지(E), AI(A), 제조(M), 우주(S)를 말한다. 이는 머스크의 비즈니스 제국, 즉 '머스코노미'(Musk-onomy)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스페이스X의 IPO나 xAI의 자금 조달을 계기로 테슬라를 포함해 세 기업들간에 교차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현재 전시 CEO 모드로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를 이끄는데 극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에게 전시란 기술 대기업간의 AI 경쟁을 말한다.
아이브스는 또 "우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가치만 1조달러에 달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페이스X가 결합된 새로운 머스크 생태계가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5일 기준으로 1조4600억달러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스페이스X의 상장 계획을 인정하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페이스X의 IPO는 AI를 공통 분모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간 융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일 개장 전엔 PNC 파이낸셜과 리전스 파이낸셜이 실적을 발표하고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에는 지난해 12월 신업생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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