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3000만원대' 소문까지···연초 전기차 실구매가 전쟁
2026.01.16 14:11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연초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이 '실구매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상에서 "테슬라 모델3를 보조금 적용 후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글까지 확산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분위기다. 해당 내용은 커뮤니티발 주장으로, 테슬라코리아가 공개한 판매가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 테슬라코리아 모델3 판매가는 트림에 따라 5000만원대부터 표시돼 있다.
시장 흐름 자체는 분명하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모델3·모델Y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940만원 낮추며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고, 다른 브랜드들도 할인·금융·자체 지원금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2026년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확정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꾸는 경우 '전환지원금'을 새로 도입했다. 전환지원금은 일반 국비 보조금 수준과 연동돼 차등 지급된다.
보조금 확정 이후 체감가 격차가 더 또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와 기아 더 뉴 EV6 등이 국비 보조금 570만원(최대 수준)을 받는 모델로 꼽혔고, 전환지원금까지 더하면 지원 여력이 커진다.
수입 전기차는 트림별로 국비 보조금 편차가 크다. 테슬라 차종 중에서도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보조금이 420만원 수준으로 언급됐고, 중국 BYD는 보조금이 더 낮게 책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내 브랜드는 보조금 우위에 더해, 연초 재고 물량을 중심으로 할인 폭을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최대 590만원, 아이오닉6 최대 550만원 할인 혜택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도 EV9에 최대 600만원 수준의 구매 혜택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이미 가격을 크게 내린 상태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의 기준점을 흔드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는 전기 SUV '세닉 E-Tech' 일부 물량에 대해 국비·지자체 보조금 공백 구간에서도 구매 부담을 줄이겠다며, 전국 평균치 수준의 '자체 전기차 보조금(800만원 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가 보는 변수는 '테슬라의 추가 가격 조정'과 '국산차의 할인 지속력'이다. 테슬라가 가격을 더 내리면 수입 전기차 전반의 프로모션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국산 브랜드는 보조금 우위에 재고 할인까지 더해 방어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이미 시장은 출고가 인하, 금융 혜택, 자체 보조금이 동시에 붙는 '실구매가 경쟁'으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모델3 3000만원대' 주장처럼 숫자가 과열되기 쉬운 국면인 만큼,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테슬라코리아 공시 가격,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트림별 보조금, 지자체 보조금을 함께 대조하는 움직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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