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파우스트·멜니코프, 14년 만의 내한…예술의전당서 들려줄 곡은
2026.01.16 12:06
이자벨 파우스트(왼쪽)와 알렉산더 멜니코프ⓒMarco Boggreve(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 파우스트(53)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52)가 14년 만의 듀오 내한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월 4일 서울 서초구 콘서트홀에서 '이자벨 파우스트 & 알렉산더 멜니코프 듀오 콘서트'를 연다. 2012년 이후 약 14년 만에 한국에서 호흡을 맞추는 두 연주자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네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다섯 개의 멜로디 Op.35'가 연주된다. 본래 성악곡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서정성과 절제된 감성이 어우러진 선율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Op.134'는 작곡가 말년의 내면적 성찰이 응축된 작품으로, 긴장과 절제가 교차하는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프로코피예프의 곡과는 신선한 대비를 이룬다.
2부에서는 가까운 친구였던 쇤베르크와 부소니의 작품을 통해 20세기 음악의 실험성과 확장을 조망한다. 쇤베르크의 '환상곡 Op.47'은 12음 기법 위에 밀도 높은 구성과 자유로운 형식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적 언어를 제시하며, 부소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e장조 Op.36a'는 낭만과 근대의 경계를 잇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사유의 깊이를 확장한다.
한편 이자벨 파우스트는 고전부터 전위적인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신만의 미학으로 재해석해 온 연주자다. 레오폴드 모차르트 바이올린 콩쿠르와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스턴 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다.
알렉산더 멜니코프는 전설적인 거장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로부터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로, 섬세한 음색과 구조적 통찰을 겸비한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쇼스타코비치 전주곡과 푸가 음반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음반 50선'에 포함됐다.
'이자벨 파우스트 & 알렉산더 멜니코프 듀오 콘서트' 포스터(예술의전당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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