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코리아!” 국내 시민단체들, 수원FC 위민·북한 내고향 공동응원단 결성…3000명 규모
2026.05.14 15:58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을 모두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을 결성하기로 했다. 공동응원단은 3000명가량으로 이들은 “양 팀의 명칭과 선수 이름을 부르면서 열띠게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협력민간단체(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평화포럼 등 200여개 단체들은 14일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준결승전의 공식 응원 명칭은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 응원’으로 정하고 “승패를 떠나 스포츠의 양대 정신인 페어플레이와 평화가 구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응원단 규모는 약 3000명이다. 경기장 내 정치·종교적 표현을 금지하는 AFC 가이드라인을 따라 양 팀의 명칭과 선수 이름을 부르면서 응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응원 구호는 “잘한다 수원, 힘내라 내고향”, 현수막 문구는 “수원FC 위민 응원합니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반갑습니다”, 응원 수건 문구는 “승리를 넘어서” “힘내라 코리아!” 등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클럽 대항전인 점을 감안해 양측 국호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은 또 결승전에 수원FC 위민과 내고향 중 어느 팀이 진출하더라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들의 자율적인 협의와 논의를 존중하며, AFC 규정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응원이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소통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의) 응원은 AFC 규정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현수막, 응원 수건, 응원 막대, 양측 클럽기 등의 응원 도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 상호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라며 이들 민간단체의 경기 티켓, 응원 도구 구입 등에 남북협력기금을 3억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내고향 선수들과 감독, 스태프 등 39명이 17~24일 남한에 방문하는 것을 승인했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북한 주민이 남한을 방문하려면 통일장관의 방문 승인을 받고 방문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이들에 대한 방남 허가 신청서는 대한축구협회가 AFC로부터 명단 등을 전달받아 제출했다.
내고향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준결승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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