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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중난하이 정원서 환담…트럼프 “9월24일 백악관 초청”

2026.05.15 13:5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미·중 정상회담 이틀째인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방문했다. 시 주석이 정원의 꽃나무들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미·중 정상회담 마지막 날 일정은 중국 권력의 중심부인 ‘중난하이’의 녹음이 우거진 정원에서 시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원에 심긴 유서 깊은 장미의 씨앗을 선물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미·중 정상회담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55분(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중난하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먼저 와 있던 시 주석이 버드나무 그늘이 드리운 중난하이 경내 호숫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두 정상은 미소를 띤 채 악수를 나눴다.

중난하이는 시 주석, 리창 총리 등 중국 공산당·국무원 최고지도부의 거주·집무 공간이 모여 있는 곳이다. 15세기 명나라 때 ‘중해’, ‘남해’ 두 개의 호수가 생긴 뒤 황실의 연회 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거닐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어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시 주석이 이곳저곳 손으로 가리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기자단 카메라에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원의 울창한 고목과 꽃나무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시 주석에게 질문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두 정상은 중난하이 경내 회담장으로 이동해 양국 핵심 당국자만 배석한 소인수회담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머리발언에서 “중난하이는 나를 포함해 중앙 정부의 지도자들이 업무를 보고 생활하는 곳”이라며 “옛날엔 황제의 정원 일부였기에 깊은 역사가 깃든 곳”이라고 회담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두 정상이 걸어오는 길에 마주친 나무 한 그루 수령은 490년에 이른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시 주석은 정원에서 함께 감상한 월계화(중국 장미)의 씨앗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 매우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는 9월24일 시 주석을 미국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상호주의로 (일을) 할 것이다. 상호 무역처럼 말이다. 방문도 상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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