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한’ 트럼프, ‘선 그은’ 시진핑…달라진 미·중 상징적 장면
2026.05.15 13:57
평소 외국 정상 앞에서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 앞에서는 유화적이고 상대를 한껏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시 주석은 사전에 준비된 메시지에 충실하며 강대국 지도자의 권위를 강조하려는 듯 절제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미·중 관계의 현재를 보여주는 장면이란 평이 나온다.
트럼프, 시 주석 향해 “훌륭한 지도자”
15일에도 ‘시 주석 예우’ 기조는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시 주석의 관저인 중난하이(中南海)에서도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한다. 시 주석과 그의 모든 대표단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각별한 예우의 메시지를 냈다.
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는 “시 주석이 아주 우아하게 미국을 ‘아마도 쇠퇴하는 나라’라고 표현했을 때 그것은 졸린 조 바이든(전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4년에 발생한 엄청난 타격을 말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취임하기 전인) 2년 전 우리는 사실 쇠퇴하는 나라였다. 그 부분에선 시 주석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쇠퇴하는 나라로 표현했다’는 시 주석 발언이 14일 회담에서 나온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적어도 화살을 전임 정부로 돌리면서 시 주석에 대해서는 우호적 시각을 갖고 글을 쓴 것은 분명해 보인다.
NYT “트럼프는 아첨했고 시진핑은 단호”
시 주석 행보는 시종일관 준비된 ‘대국의 위엄’에 맞춰진 듯했다. 시 주석은 14일 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의 ‘경계’부터 설정하며 주도권 행사를 시도했다. 그는 ‘중·미 관계 건설적 전략 안정’이라는 새로운 모델과 함께 양국 간 ‘경쟁의 관리’를 제안했다. 이를 두고 러시 도시 미 외교협회(CFR) 중국담당 선임연구원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휴전’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대만 문제’ 레드라인 선 그어
NYT “시 주석, 자신감과 권위 드러내”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과 만찬장 등 주요 일정에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동행시키며 경제·비즈니스 중심의 접근을 이어갔다. 중국 측은 전기차 기업 BYD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 경영진 등을 배석시키지 않아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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