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1억 전달 의혹' 김경 늦은 밤까지 조사···강선우·보좌관·김경 모두 진술 엇갈려
2026.01.16 08:12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5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38분까지 약 16시간30분 동안 김 시의원에 대한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을 만나 “성실히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가 먼저 공천헌금 전달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의원 출마 지역을 찾던 자신에게 남씨가 먼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후 김 시의원은 강 의원과 남씨를 카페에서 만났고, 남씨가 자리를 잠시 비웠을 때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김 시의원의 자수서에 포함됐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시의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세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남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의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강 의원과 함께 카페에서 김 시의원을 만났지만 공천헌금이 오가는 상황 자체는 모르고 차에 짐을 실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진술은 강 의원의 주장과도 배치된다. 강 의원은 1억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김병기 민주당 의원)에게 바로 보고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적었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시의원, 남 전 사무국장과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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