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그리는 AI 미래 “단순 비서 넘어 ‘에이전트’로… 스냅드래곤 온디바이스 AI 혁신
2026.05.14 16:32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에이전트 AI 시대는 단순 명령 넘어 스스로 목적 달성하는 ‘능동적 진화’로 나아간다”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AI WAVE 2026' 행사에서 김현우 퀄컴 마케팅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짚었다.
현재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Agentic AI)’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퀄컴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지목하며,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통한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 혁신을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AI의 진화 단계를 세 시대로 구분했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황을 인지하던 ‘퍼셉티브(Perceptive) AI’ 시대와 챗GPT로 대변되는 ‘제너러티브(Generative) AI’ 시대를 지나, 이제는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에이전트 AI’ 시대가 왔다는 것.
그는 “기존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끊임없는 프롬프트 입력과 감독이 필요한 수동적인 구조였다”며 “반면 에이전트 AI는 능동적이고 자율적이며, 사용자가 설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AI가 바꾸는 사용자 경험(UX)은 놀라운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년 미국서 열리는 ‘스냅드래곤 서밋’ 참석을 예로 들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스크린을 보며 항공권 결제, 호텔 예약, 렌터카 비교 등 수많은 앱과 상호작용해야 했지만,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이번 주 토요일 하와이 서밋 일정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짜줘”라는 한마디면 충분하다. AI 에이전트가 기기 내 캘린더, 지도 정보,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백단에서 모든 예약을 대행하고 결과만 알려주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크린 기반의 복잡한 인터페이스가 AI 에이전트라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대체되면서 일련의 과정이 생략되는 혁신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이러한 에이전트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 즉 엣지에서 구동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저지연성 때문이다. AI가 비서처럼 즉각 응답해야 하는데, 클라우드를 거치느라 시간이 걸리면 사용자 경험은 저해된다. 프라이버시도 중요하다. 개인의 캘린더, 메시지, 위치 등 고유 정보를 활용해야 하므로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보안성이 중요하다. 더불어 개인화도 이뤄져야 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특유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하기 떄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보다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모델은 복잡해지고 있지만, 파라미터 수를 줄이면서도 긴 컨텍스트와 멀티모달리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의 성능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술의 집약체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구동되는 글 요약·번역, 문법 수정, 통화 중 스팸 차단, 지능형 사진 편집 기능 등은 모두 퀄컴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피처들이다. 퀄컴은 CPU, GPU, NPU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을 통해 고성능·저전력을 동시에 실현하며 에이전트 AI 시대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퀄컴은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잊지 않았다. MWC 2024에서 처음 소개된 ‘퀄컴 AI 허브’에는 현재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최적화된 170개 이상의 AI 모델이 존재한다. 개발자들은 이곳에서 소타(SOTA) 모델을 쉽게 내려받아 자신의 앱에 이식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호스트 서버를 통해 다양한 기기에서의 성능을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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