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이거 '폰카' 맞나요"…17배 확대해본 샤오미17 울트라
2026.05.15 06:30
카메라 성능 본다면 구매 이유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샤오미는 유독 한국에서 존재감이 없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이 99%를 차지하고, 샤오미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모델의 합산 점유율이 1%가 채 안 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 지난 3월 11일 샤오미도 야심차게 최상위 기종, 샤오미 17 울트라를 내놨지만, 아직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람을 찾기는 드문 일이다.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의 협업이 '구매 이유'가 될 수 있을지 샤오미 17 울트라를 사용해봤다.
14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에서 샤오미 17 울트라 카메라 앱을 켜고 멀리 위치한 표지판을 확대해 촬영했다. 3배, 5배, 14배, 17배까지 확대해도 화질이 깨진다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표지판에 적힌 글자와 주변 식물들의 초록빛이 선명하게 담겼다. '폰카메라'라고 생각되지 않는 성능이었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올해 1월 한중 정상 외교 현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후속 모델이다. 독일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모델로, 전문가급 카메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걸고 있다.
샤오미는 13시리즈부터 라이카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라이카의 광학 전문 지식을 스마트폰에 통합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향상된 사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샤오미가 카메라 성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있다. 샤오미는 그간 '가성비' 이미지가 강했지만, 샤오미 17 울트라 소비자가격은 16GB+512GB 모델이 189만9000원, 16GB+1TB 모델은 199만9000원으로 저렴하지 않다.
샤오미 17 울트라는 스마트폰이라기보다 가벼운 카메라라는 인상을 줬다. 후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둥근 카메라 섬 안에는 총 3개의 카메라가 있다. 17.2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라이카 망원 카메라, 선명한 야간 촬영을 위한 라이카 기본 카메라, 5㎝ 매크로 촬영이 가능한 초광각 카메라다. 카메라 기능이 많이 들어간 데 비해 무게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두께 8.29㎜, 무게 219g으로 샤오미 울트라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이번 카메라 시스템은 1인치 LOFIC(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동시에 잘 찍을 수 있는 카메라 기술) 메인 센서를 중심으로, 라이카 200MP 망원 카메라와 기계식 광학 줌 구조를 결합했다. 고스트 현상과 색수차를 최소화한 설계를 통해 야간 촬영과 고대비 환경에서도 선명한 디테일을 구현하며, 다이내믹 레인지와 HDR 표현으로 역광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50MP 카메라가 탑재돼 셀카 촬영 시 피부색의 자연스러움과 깊이를 살릴 수 있었다. 자동 메이크업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었다. 저조도 환경에서 빛을 보충해 얼굴을 밝게 만든다거나, 피부 질감과 윤곽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식이다. 라이카 특유의 필터는 색감 대비가 강조되면서도 채도가 과하게 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뿐 아니라 영상도 전문가급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최대 4K 120FPS 돌비 비전 영상 촬영이 가능해 영상의 밝기와 색을 영상에서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 화면에서는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이 선명하게 보였다. 샤오미 하이퍼 OLED 디스플레이에 3500니트의 최고 밝기가 적용된 결과다.
샤오미 17 울트라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통상 사진 및 영상을 자주 촬영하면 배터리 용량도 금방 닳지만, 샤오미 17 울트라는 6000㎃h 대용량 배터리가 있어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했다. 90W 유선, 50W 무선 충전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이 없었다.
다만 높은 성능에 비해 꾸준히 이어지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숙제'로 꼽힌다. 통합 제어 앱 '미커넥트'의 인증 절차 결함이나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바 있다. 호환성도 아쉬웠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기반 펌웨어 샤오미 하이퍼 OS를 적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혼합된 사용자환경(UI)이라 처음 사용해도 조작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이폰과 블루투스, 퀵 셰어 등으로 연결해 기기 간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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