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유럽 방공망 정조준... 루마니아 BSDA 2026 출격
2026.05.14 14:11
[파이낸셜뉴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루마니아를 교두보로 유럽 방공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루마니아와의 신궁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비궁 등 미래전 대응 역량도 함께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13~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ROMAERO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BSDA 2026'에 참가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EU 회원국을 상대로 통합 방공 포트폴리오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단순 전시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NATO 동부전선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고, 방공 전력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루마니아는 2025년 이스라엘 라파엘의 방공체계를 선택한 데 이어, 미국산 패트리엇 체계 추가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유럽 방공 수요가 단품 무기보다 통합·다층 방어체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LIG D&A가 루마니아를 시험무대로 삼아 유럽 전역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LIG D&A는 이번 전시에서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을 비롯해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II', 장거리 요격체계 'L-SAM',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K-SAAM)' 등 K-방공망 핵심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여기에 비궁, 대드론 통합체계, 레이저 발사장치, 대전차 유도무기, 해상 무인체계까지 더해 미래전 대응 역량도 함께 부각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는 루마니아와의 신궁 협력 성과를 후속 사업 논의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궁의 루마니아 수출 계약은 2023년 체결된 바 있어, 한국형 대공무기가 NATO 시장에 진입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돼 왔다. LIG D&A는 신궁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단거리 방공을 넘어 중·장거리 요격체계와 통합 방공지휘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화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LIG D&A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 유럽 대표 사무소를 열고 유럽 협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유럽 내 후속 군수지원과 파트너십 확보가 수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단순 판매보다 현지 협업과 지원 체계 구축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방산업계는 LIG D&A의 이번 BSDA 참가를 두고 "루마니아 단일 시장 대응이 아니라, NATO 동부전선 수요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유럽 방공 시장이 이미 경쟁 국면에 들어섰지만, LIG D&A는 신궁으로 확보한 실적과 다층 방어체계 풀라인업, 독일 거점을 앞세워 후속 수주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루마니아를 넘어 유럽 방공망 시장으로 전선을 넓히려는 LIG D&A의 승부수가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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