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젠슨 황부터 머스크까지…'트럼프의 남자들' 총출동
2026.05.15 06:26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젠슨 황부터 머스크까지…'트럼프의 남자들' 총출동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 일정에 초호화 군단을 꾸려 갔죠.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부터 테슬라의 머스크, 애플의 팀 쿡까지, 이른바 '트럼프의 남자들'이 총출동했는데요.
이례적으로 정상회담에까지도 일부 함께 했을 만큼,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이 했습니다.
이들과 직접 얼굴을 맞댄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문이 갈수록 더 크게 열릴 것이다"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미국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뒤이어 리창 총리를 비롯한 정계 큰손들도 줄줄이 별도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10개 기업에 대해 엔비디아의 H200칩 구매를 허가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명단까지 나오자 업계선 수출 재개 기대감이 다시 올라왔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4% 넘게 뛰었습니다.
◇ 트럼프 차남 왜 동행?…연관 기업 中 합작 논란
그런가 하면 이번 일정에 의외의 인물도 함께 했죠.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동행했는데, 관여하고 있는 기업이 중국 업체와 미국 내 합작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에릭이 이사회 옵서버로 참여 중인 미 핀테크 기업 '알트파이브 시그마'가 중국 반도체 업체 '나노랩스'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문제의 중국 업체 나노랩스는 미 의회로부터 중국 군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는 경고를 받은 곳이어서, 사업이 성사될 경우 이해 상충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알트파이브 시그마는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기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 에릭뿐만 아니라 트럼프 측근들이 이사회에 포진해 있는데요.
대통령의 가족이 미중 관계의 민감한 시기에 제재 의심 기업과 얽힌 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트럼프 일가의 '사익 추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폭등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세레브라스가 나스닥 데뷔전에서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앞서 중동 기업의 지분투자 이슈로 당국의 고강도 조사 끝에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가, 6개월 만에 재도전에 나서 대박을 터뜨린 건데요.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70% 가까이 오른 31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350달러까지 오르면서 변동성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IPO를 통해 55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올해 현재까지 미국 증시 최대 대어이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인데요.
몸값만 720억 달러에 달합니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를 잘게 잘라 만드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기술로, 업계 필수품으로 꼽히는 GPU나 HBM을 쓰지 않고도, 더 빠르게, 더 저렴한 값에, 추론 개발에 최적화할 수 있다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픈AI가 엔비디아 대신 세레브라스를 픽하기도 하면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 AI 열풍에…헤지펀드, 26년 만에 최고 수익
가라앉나 싶던 AI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덕분에 헤지펀드들도 활짝 웃고 있는데요.
26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반도체와 관련 장비주 랠리에 힘입어 지난달 6.5% 올라,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찍었는데요.
이 가운데 기술주 전문 헤지펀드 지수는 같은 기간 10% 넘게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일부 펀드 수익률은 1년 동안 거두는 성과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달라진 흐름은 포트폴리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헤지펀드들의 반도체주 비중은 지난해 한자릿수에서, 현재 20%대까지 확대될 만큼,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눈부신 성과는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더 두드러집니다.
시장은 이란 전쟁과 끈적해진 물가, 인플레이션, 여기에 자취를 감춘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여러 부담을 안고 있지만, AI 투자 흐름이 이런 악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 美 상원 은행위, '클래리티 법안' 가결
가상자산 업계가 오래도록 기다려온 소식이죠.
클래리티 법안 관련 이슈입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표결 끝에 찬성 15표, 반대 9표로 통과시키면서, 법안이 상원 본회의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번 법안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기관의 관할권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인데, 업계가 간절히 요구해 온 사안이기도 한만큼, 통과 소식은 시장의 큰 승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은행권은 해당 법안이 가상자산 기업들에 지나친 재량권을 부여해 예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이미 넘어간 듯 보이는데요.
새 판 짜기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간만에 오름세 보이면서 8만 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 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코스피를 향한 관심은 밖에서도 뜨겁습니다.
외신들도 전례 없는 랠리를 집중적으로 파고 있는데요.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달 들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115억 달러, 우리 돈 17조 원 넘게 순매도 했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월간 기준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했는데요.
올 들어 현재까지, 기간을 넓혀보면 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70조 원이 넘고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가 정말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는지, 아니면 과거와 같은 사이클로 되돌아갈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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