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박왕열 첫 재판 출석…국내 유통은 '인정', 밀수는 '부인'
2026.05.14 17:40
14일 수원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박왕열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기일에서 변호인은 "검찰이 주장하는 '마약을 국내로 밀수입했다'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 특수화물로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 등에서 피고인이 다른 사람들과 공모하거나 이를 지시 및 관여했다는 점을 다투겠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에 유입된 마약류에 대한 유통이나 관리 등에 대해선 혐의는 인정했다.
변호인은 "밀수입을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인 국내 마약 매도 및 은닉, 관리의 점은 다투지 않는다"며 "공판 절차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박왕열은 30분가량 진행된 재판에서 비교적 편안한 표정으로 잠시 방청석을 둘러보거나 얼굴을 손가락으로 긁적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변호인이 설명한 피고인 입장에 대해 재판부가 '피고인 입장도 같느냐'는 질의에 박왕열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 3월 25일 국내로 임시 인도된 뒤 2개월여 만에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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