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 김건희 1심 마무리…목걸이·금거북이·디올백 등 수수
2026.05.15 06:00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 의혹'으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절차가 15일 마무리된다. 김 여사는 일부 물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결심 공판을 연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 15일~5월 20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1억 38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귀금속을 제공받고 사업상 도움과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를 청탁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4월과 6월 초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를 제공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2022년 9월 8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사업 청탁 명목으로 3390만 원 상당의 바셰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건네받은 혐의도 있다.
또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국민의힘 공천을 청탁받고 1억 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800298'을 수수한 혐의, 2022년 6월 20일~9월 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명품 가방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 측은 공판에서 "일부 물품을 수수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대통령 배우자로서 신중히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도 "알선 대가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는 단순한 당선 및 취임 축하 선물이라며 청탁과 대가관계가 없었고,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금거북이는 김 여사가 선물한 고가 화장품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특검 조사에서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에 대해 "홍콩에서 모조품을 사서 어머니에게 선물했다가 순방 때 잠시 빌렸다”고 진술을 번복한 셈이다.
서 대표로부터 받은 바셰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는 구매 대행을 의뢰한 것일 뿐 청탁 관련이 아니고, 최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 가방은 선친과 친분을 내세운 몰카 함정이며 어떠한 청탁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수수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일체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결심 공판을 진행한 이후 내달 26일 오후 2시에 선고 기일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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