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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 오만이 하늘 찔러... '보수 심장' 대구서 헌법 가치·경제 모두 지켜낼 것" [6·3 인터뷰 단도직입]

2026.05.15 04:31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인터뷰]
"국민배당·공소취소 특검에 국민들 분노"
"김부겸, 총리 지냈지만 대구에 한 것 없어"
"경제부총리 경험 살려 대구 경제 바꿀 것"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하상윤 기자


"경제부총리 경험을 토대로 대구 경제판을 바꾸겠습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집권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정책 설계부터 예산 편성까지 행정·입법부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살려 "대구 경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고, 의료와 문화 등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는 물론 청년들의 유출도 막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특히 이번 6·3 지방선거를 '헌법 질서'와 '민생 경제'를 지켜낼 수 있을지를 좌우할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현 정권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별검사법을 추진한 사실을 질타하면서다. 추 후보는 12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발언'은 대한민국을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로 비치게 만든 망언"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대구 산업구조 전환…제2의 반도체 단지 유치할 것"



-대구에서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지지층도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일방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와 함께 보수가 경제와 민생에서 유능함을 보여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보수 심장인 대구에서 마지막 남은 지방권력을 지키고, 최소한의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를 강조했다.

"최근 대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기록할 정도로 어려워졌다. 산업 구조 대전환 등 대구 경제 판을 바꿔야 한다.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반도체·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겠다. 또 의료·문화·관광 분야 경쟁력이 강한 도시인 만큼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활성화시키겠다. 동시에 추경 편성을 통해 택시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민생 숨통을 틔우겠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산업이 호황 국면이고 추가 증설도 불가피하다. 대구는 제2의 반도체 산업단지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낙동강의 풍부한 용수, 동해안 원전 기반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저렴한 부지 가격이 강점이다. 디지스트(DGIST), 포스텍(POSTECH) 등 우수한 인재 공급망도 갖추고 있다. 또 대구엔 자동차 기계부품 협력 업체가 많은데, 미래 자동차 생산 연관 산업도 유치하겠다."

-대구 지역 청년 유출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난다. 기업 유치와 신성장 산업 육성은 물론 의료·관광·문화 등 대구의 강점을 살린 소프트 산업도 적극 키우겠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문화·교통 지원도 확대하겠다. 부모 찬스가 아닌 도시가 청년들에게 기회가 되는 '대구 찬스'를 만들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책임론을 제기한다.

"대구 경제 문제는 정치권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 국민의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만 민주당 역시 문재인 정부 5년, 이재명 정부 1년 등 총 6년 동안 대구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일방적 책임 전가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열린 제22회 대구시장배 전국 철인3종 경기대회를 찾아 참가자와 가족 등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대구=뉴스1


"국민배당금·공소취소 특검, 오만함이 하늘 찔러"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민배당금'을 언급했다.

"세계 각국이 AI·반도체 패권 경쟁에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용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시장은 정부 언행 하나하나를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인다. 대한민국을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로 비치게 만들었다. 나무호 피격 논란도 마찬가지다.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 보호라는 본질보다 정치적 계산이 우선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 추진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면 당당하게 재판에 임해 유무죄를 가리면 된다. 이재명 대통령 본인도 후보 시절 '대통령도 죄가 있으면 처벌받고 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추진이었다면 철회해야지,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건 사실상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김 후보는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까지 지냈지만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여당 시장만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는 대구 발전을 조건부로 삼는 정치다. 대구 발전에 필요한 정부 지원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 나는 경제부총리로 국가 경제 정책을 운영하며 예산 편성을 다뤘다. 경험을 살려 대구 경제를 더 잘 이끌 자신이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에 실망한 무당층까지 끌어오겠다"



-국민의힘에 등 돌린 무당층도 투표장으로 데려와야 하는데.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누가 대구 살림을 더 잘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의 경쟁이면서 동시에 헌법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켜낼 마지막 힘을 대구가 보여줄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경제전문가로서 민생과 경제를 해결하고,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 질서도 지켜내겠다. 이를 통해 보수 지지층은 결집시키고 외연 확장도 이루겠다."

-대구 달성 보선에 출마한 이진숙 후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나.

"달성은 내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후보 역시 강한 추진력과 투쟁력을 갖춘 인물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더 큰 발전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달성 발전은 곧 대구 발전과 연결된다. 제2국가산단 등 미래 산업 기반 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산업·교통·정주 환경을 함께 연결하는 방향에서 대구시와 달성이 비전과 공약을 공유하겠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기소됐다.

"당 해산을 압박하는 정치 탄압 의도가 담겼다. 구속영장 기각을 통해 사법부 1차 판단도 있었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됐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되, 흔들림 없이 대구 발전 비전과 민생 해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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