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강한 상승 준비됐나…JP모건·블랙록 업고 클래리티법 기대까지
2026.05.14 10:46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이더리움(ETH)이 한때 230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추가 상승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기관권의 토큰화 수요 확대와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이 단기 저항선인 24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TH/USD는 23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 기관권의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용 확대를 꼽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조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블랙록 역시 미국 국채 유동성 펀드의 토큰화 버전을 추진하고 있다. 블랙록은 펀드의 공식 소유권 기록을 이더리움 ERC-20 표준 위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단순 투자 확대를 넘어, 이더리움이 기관 금융 인프라의 핵심 네트워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4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핵심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해당 구간 돌파에 실패한 바 있다.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바이낸스 내 ETH 잔고 증가가 상승 흐름을 제약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2400달러 위에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안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술적 흐름은 비교적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잭은 이더리움이 단기 차트에서 대칭삼각형 패턴 안에 머물고 있다며 "상승 돌파를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크립토 파텔은 2020년 이후 이어진 상승삼각형 흐름 안에서 이더리움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800달러 부근 장기 추세선 반등이 과거 대규모 상승장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장기 강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셀랄 쿠추케르(Celal Kker)는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2만4000달러를 넘길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모멘텀 지표 역시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거론된다. 월간 상대강도지수(RSI)는 과거 상승장 시작 전과 유사한 42~45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2450~2600달러 구간 돌파 시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확인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관 수요 확대 기대는 온체인 자금시장 성장과도 연결되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화 펀드 규모는 이미 3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약 55%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기관 채택 확대가 이더리움 온체인 활동 증가와 가스 수요 확대, 총예치가치(TVL)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규제 변수 역시 중요한 촉매로 꼽힌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이 대표적이다. 미카엘 반 데 포페는 해당 법안을 "시장 전체의 대형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과거 사례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2025년 7월 서명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에서 사상 최고가인 4950달러까지 약 65% 상승했던 흐름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제도화 진전과 기관권 토큰화 수요 확대가 맞물릴 경우, 이더리움의 다음 상승 방향은 우선 2400달러 돌파 여부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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