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보다 더 스트레스 풀려요”…장난감 찾는 어른들
2026.05.14 23:40
[앵커]
어린이들이 주요 고객이던 장난감 시장에 최근 새로운 큰 손이 등장했습니다.
2030 등 성인들이 자신을 위한 장난감 구매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표적인 완구 거리입니다.
장난감을 사러 온 손님들이 가득한데, 대부분 20대입니다.
만지면서 촉감을 즐기는 '말랑이'가 인기 아이템입니다.
[이서현/대학생 : "('말랑이'가) 촉감이 좋으니까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느낌이어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다 싶으면 혼자 이렇게 가지고 놀면서…."]
어린이만큼이나 젊은이가 몰려오는 풍경, 상인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조치열/문구·완구시장 상인 : "한 20년 넘게 장사하면서 젊은 층이 이렇게 시장에 많이 나오는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장난감 회사가 주최한 벼룩시장에도, 이삼십 대가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그 옛날 독수리 5형제와 아톰부터 요즘 캐릭터 인형까지, 다양한 장난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지훈/직장인 : "술을 잘 못해서 일회성 소비보다는 남는 소비를 좋아하는데, 이런 장난감을 사게 되면 저를 위한 소비이면서 저의 추억에도 남는…."]
[이재용/직장인 : "혼자 즐길 수 있는 거를 누리는 게 요즘 트렌드가 돼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한 시중 은행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기준 20~30세대의 완구 관련 지출은 1년 새 3.2배로 늘었습니다.
[우기윤/완구 회사 이사 : "굿즈나 피규어들을 성인들이 구매하셔서 열쇠고리를 만드신다든지, 가방이나 핸드백에 넣고 다니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세요. 예전에는 '아, 나 부끄러워' 이런 거… (이제는)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쓰세요."]
아이들의 전유물이었던 장난감이 이제 세대를 넘나드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선상원 송상엽/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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