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에 산악 레이스까지 꽉찬 일본 투어의 재미! '포르자 호라이즌 6'
2026.05.14 21:31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6'가 2026년 5월 19일 Xbox Series X|S, PC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는 15일부터 얼리 액세스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을 받아 PC로 먼저 체험해 본 '포르자 호라이즌 6'는 가히 역대급 타이틀이라 불러도 무방할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평생 한 가지 레이싱 게임만 즐겨야 한다면 큰 고민 없이 '포르자 호라이즌 6'를 선택하겠다.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의 스핀오프 외전격 작품으로 2012년 처음 등장한 '포르자 호라이즌'은 1편 미국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2편 유럽 남부와 3편 호주를 거쳐 4편 영국과 5편 멕시코 등을 다루며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풍경을 오픈월드 레이싱으로 구현해 왔다.
특히 게임 시스템도 작품마다 개선하고 발전시켜 왔다. 오픈월드 레이싱의 틀을 만든 1편을 시작으로, 2편에서는 도로를 벗어나 들판과 산길까지 달리는 자유도를 한층 높였다. 3편에서는 이용자가 단순 참가자가 아니라 페스티벌 운영자 역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4편은 시리즈의 전환점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큰 변화인 계절 시스템을 추가했다. 4계절에 따라 같은 도로도 계절에 따라 다른 코스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라이브 이벤트도 본격화됐다. 5편은 이벤트 랩을 통해 규칙과 오브젝트, 게임 방식을 조합해 거의 별도 모드에 가까운 콘텐츠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
5편 등장 이후 약 5년 만에 등장하는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 6'의 무대는 일본이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2012년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 출시 이후 팬들이 가장 원했던 장소라고 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일본을 광활하면서도 세밀하게 구현해 일본의 각종 요소를 맵에 녹여냈다. 시스템적으로도 전작들의 강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으며, 산악 도로를 달리는 토우게 레이스 등 일본과 자동차라는 조합에 어울리는 여러 새로운 요소를 담아냈다.
게임을 시작하면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답게 오프닝 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차량을 운전하며 게임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이번 6편의 경우 역대 시리즈보다 다소 시시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본격적인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좀 더 게임을 플레이하는 형태로 준비되어 있으니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또 게임을 진행하면서 오프닝 레이스도 언제든지 다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일본의 다양한 요소를 게임 속에 담아냈다는 것이다. 1:1 수준으로 본을 그대로 붙여 넣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이 가진 매력을 게임으로 담아내기 위해 개발진이 문화나 지역 배경 등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진다.
먼저 도심의 규모가 역대 시리즈 중 최대 수준이다. 도심을 차량으로 다니면서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시부야나 아키하바라 등을 오갈 수 있고, 큰길이 아닌 골목까지 구현해 일본의 감성을 전한다. 도심을 수놓은 화려한 간판이나 도심 곳곳을 채운 많은 수의 사람들까지 구현했다. 아쉽게도 GTA는 아니라 차량으로 사람을 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도심을 벗어나도 일본의 매력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후지산을 떠올리게 하는 산과 풍경이 펼쳐져 있다. 도심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산이나 논과 밭을 질주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도로 옆에 자리한 민가나 편의점 같은 건축물과 거대한 운동경기장까지 구현돼 있어 일본을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게임 내 일본은 10개 지역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 6'의 포르자 페스티벌은 이전 시리즈의 손목 밴드 시스템을 다시 도입했다. 루키부터 시작해 레전드 등급까지 7단계 손목 밴드가 준비됐고, 각 구간에 어울리는 차량을 활용해 레이스를 즐기고 경험치를 쌓아 '포르자 호라이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형 이벤트 레이스인 '쇼케이스'를 질주해 손목 밴드의 등급을 올려가는 형태다.
쇼케이스의 경우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형태로 준비되었는데, 거대한 로봇과 경주하는 쇼케이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기차나 프로펠러 비행기와 대결을 펼쳤던 과거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게임에는 기본적으로 로드 레이싱, 더트 레이싱, 크로스 컨트리 레이싱을 비롯해 스피드 트랩, 스피드 존과 같은 다양한 PR 스턴트 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당연히 일본을 무대로 하는 만큼 일본에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레이스와 콘텐츠도 즐비하다.
일본 곳곳을 관광하듯이 질주하며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데이 트립이나 잡지를 위한 사진 촬영 등 일본 곳곳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지역 마스코트까지 준비됐다. 당고나 오므라이스 등 귀여운 마스코트를 찾아 차로 치고 다니면서 점수를 모으는 등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일본 하면 떠오르는 차량 만화인 '이니셜 D'처럼 산악 레이스인 토우게 배틀도 즐길 수 있다. 1:1 정면 승부가 펼쳐지는 형태다. 이 외에도 일본의 다양한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래그 레이스나 주어진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을 배달하는 콘텐츠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인 만큼 9대에 달하는 특별한 보물 자동차를 찾아보는 재미도 준비됐으며, 주어진 사진에서 힌트를 얻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숨겨진 클래식 자동차를 찾는 요소도 별도로 존재한다.
이 외에도 길거리 곳곳에서 애프터마켓 차량을 만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애프터마켓 차량은 별도로 튜닝이 된 차량이나 포르자 에디션 차량도 등장하고 일반 구매보다 저렴한 형태이기에 차량 컬렉션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유지 개념도 추가됐다. 사유지에는 거대한 레이싱 트랙을 설치할 수도 있고, 뛰어난 매력을 자랑하는 정원이나 안식처도 만들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사유지 디자인을 공유할 수도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집도 당연히 존재한다. 거대한 일본 곳곳에 구매할 수 있는 집이 마련되어 있으며 구매 시 비용이 제법 들지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유리하다.
게임의 비주얼도 뛰어나다. 화면에 이미지를 띄워둔 것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게임 화면이어서 충격을 선사했던 5편 출시 당시와 견줄 수 없겠지만, 일본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차량의 매력을 빼어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사운드 측면에서도 일본 음악을 다룬 라디오 채널이 별도로 추가됐다. 요아소비의 '아이돌'이나 크리피 넛츠의 '블링-뱅-뱅-본' 등 유명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어 더빙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게임은 시간이나 날씨가 변화하며, 게임의 특징인 계절 시스템도 당연히 준비됐다. 리뷰 체험 기간에는 여름 시즌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 주행 어시스턴스 기능에는 목적지까지 자동주행과 레이스 자동주행 기능까지 준비됐다. 물론 자동주행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울러 이번 리뷰를 위한 세션에서는 멀티플레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기존 시리즈에서 만났던 전통적인 3라운드 레이스나 배틀로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그대로 준비되어 있으며, 앞서 소개한 토우게 레이스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팬들이 기다려왔던 일본 지역과 함께 돌아온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시리즈 팬들에게 당연히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자 호라이즌 6'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확장팩 출시도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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