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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계승한 정주영 철학…현대차 양재동 사옥의 변신

2026.05.14 15:07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 개최. 현대차 제공
집보다 편안하면서 일본 츠타야 서점처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영감의 장소. 1년 11개월 만에 재단장한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평가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로비 스토리 타운홀'에서 "사람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에 눌리지 않고 본인이 사는 집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다"라고 밝혔다.

'아고라' 누비는 현대차그룹 로봇들

리뉴얼된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이며, 대상 면적은 실내와 옥외를 포함해 약 3만 6천㎡로 축구장 5개를 합친 넓이에 달한다.


1층 로비에는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가 자리 잡았다. 1층부터 3층까지 수직으로 개방된 아트리움과 자연광을 통해 '시각적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중앙부의 아트리움. 현대차 제공
곳곳에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들도 눈에 띄었다. 초기 단계인 만큼 로봇이 많지는 않았지만 요긴하게 쓰이는 모습이었다. 6축 로봇팔로 정밀하게 화분에 물을 주는 '달이 가드너'와 음료를 배달하는 '달이 딜리버리', 사옥 곳곳을 순찰하는 4족 보행 로봇 '스팟' 2개까지 양재 사옥은 정 회장의 언급대로 본인 집보다 편한 일터이자 로봇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다.

정 회장은 "물 주는 로봇(달이 가드너)을 보셨겠지만 화분에 물을 주려면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는 게 제일 간단하다. 로봇으로 물을 주는 이유는 (사옥을) 테스트베드로서 시험해 보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다"라며 "다양한 로봇을 배치하고 숫자도 늘려서 로봇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게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정주영 철학대로…'밥'에 힘줬다

정 회장은 또 제일 단장에 힘쓴 부분을 '식당'으로 꼽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주께서는 아도서비스 시절부터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라며 식당 시설을 개선하는 것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이어 "당시에는 더 빨리, 더 싸게 차를 고쳐줘야 해서 거의 밤을 새서 일하고 일주일 내내 일했다. 창업주께서 워낙 먹는 것에 안 아끼시고 항상 푸짐하게 드시는 걸 좋아했다. 아마 그런 문화가 이어져 내려오는 것 같다"며 "식당은 진행형이라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 여러분께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말씀 많이 해주시라"고 덧붙였다. 아도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 과거에 운영했던 자동차 정비 공장이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중앙부의 아트리움. 현대차 제공
식당은 한식, 일식, 이탈리안, 샐러드 등 폭넓은 메뉴를 갖췄다. 오픈 키친 형태로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그릴'을 운영하는 등 사옥 안에서도 트렌디한 식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층과 3층에는 창의적 영감을 주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미팅룸과 다목적 '그랜드홀'은 기존의 '죽은 공간'을 전시와 포럼이 열리는 교류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정 회장은 미팅룸을 "조용하게 미팅할 수 있는 자리"라며 '최애 공간'으로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팅 하는데 팀장님들이 (미팅하고 있는 직원들을) 찾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회사 문화가 어떻게 변할까 궁금하기는 하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한편 14일 오후에는 양재사옥 그랜드홀에서 임직원을 위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테너 존노,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지휘자 김성진의 지휘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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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wonti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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