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스톡] 로켓랩, 스페이스X 대항마로 성장 궤도
2026.05.14 18:03
로켓랩은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2억 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증가한 수치다.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3%로 1년 전보다 9.6%포인트 개선됐다. 수주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직전 분기 대비 20.2% 증가한 22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 14억 8000만 달러를 포함해 2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한 점도 향후 투자와 인수합병 여력을 뒷받침한다.
발사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로켓랩은 1분기에만 소형 로켓 일렉트론과 극초음속 시험용 발사체 하이스트 31회, 차세대 중형 로켓 뉴트론 5회의 신규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한 해 판매량을 3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미 국방부로부터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MACH-TB 2.0 계약을 따내며 발사 수주잔액의 약 3분의 1도 확보했다.
중장기 성장의 관건은 뉴트론이다. 뉴트론은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경쟁할 중형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되고 있다. 로켓랩은 발사 단가를 5000만~5500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약 7000만 달러인 팰컨9보다 20~30%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익명의 고객으로부터 5회분 선주문을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 해상 시운전을 거쳐 연말 첫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작지 않다. 로켓랩의 12개월 선행 주가매출비율(PSR)은 77배 수준이다. 뉴 스페이스 동종 기업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 PSR은 매출 대비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미래 성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발사 서비스가 위성통신처럼 반복 매출이 쌓이는 고마진 구독형 사업이 아니라는 점도 리스크다.
그럼에도 로켓랩은 희소성이 뚜렷하다. 스페이스X를 제외하면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 시스템을 함께 갖춘 민간 기업은 많지 않다. 뉴트론 상업화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우주 시스템 매출 비중이 커진다면 단순 발사체 기업을 넘어 우주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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