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때리고 의자 던지고"…초등생이 교사 폭행
2026.05.14 15:00
제주교사노조 "학교 대응 미흡…교사가 분리지도 전담 한계"
최근 제주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교사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제주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시 한 초등학교 위(Wee)클래스에서 고학년 A군이 담당 교사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의자 등 물건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클래스는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겪는 학생들을 상담·지원하는 공간으로, A군은 다른 학생과 갈등을 빚어 이곳에서 분리 지도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폭행은 20~30분 이어지다 교장과 교감 등 교사 5명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전신 다발성 타박상을 입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급성 스트레스 반응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이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접수했다.
노조는 학교의 사후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가 요청한 학교 차원의 학부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고 안부 확인이나 회복 지원 역시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사건이 분리 조치된 학생을 교사 1인이 1대1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분리 지도 학생을 교사 1인이 전담하는 구조 개선 △교권보호위원회 전문 대응팀 지원과 교사 위원 확충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 정비 △피해 교사 회복 지원과 학교 관리자 보호 조치 점검 등을 촉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도교육청 차원에서 파악한 내용은 없다"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해 피해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가 지난 8~12일 도내 교원 1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현장 교권 및 악성 민원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4%인 93명이 최근 1년 사이 교육활동 침해를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한 교사는 3명으로 3.2%에 그쳤고, 나머지 96.8%는 별도 신고 없이 사안을 감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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