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4000명 자르겠다” 발표하자 주가 ‘불기둥’…AI 투자 확대 베팅 통했다
2026.05.14 16:54
연간 AI 주문 전망 50억→90억달러로 상향
구조조정·어닝 서프라이즈 동시 발표 월가 환호
4000명 감원 발표…AI 투자 전환 위한 구조조정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시스코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4분기(5~7월) 중 전체 인력의 약 5%에 해당하는 4000개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공개했다.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승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집중과 절박감을 갖춘 가운데 수요가 많고 장기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 전환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시스코는 실리콘, 광학, 보안, 직원들의 AI 활용 등 전략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원은 AI 관련 사업으로 자원을 옮기기 위한 구조조정 성격으로 풀이된다.
매출·EPS·가이던스 모두 월가 예상치 돌파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시스코의 3분기 매출은 158억4000만달러(한화 약 22조9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불어났다. 시장 예상치 155억6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6달러로 전망치 1.04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33억7000만달러(한화 약 4조8800억원)로 전년 동기 24억90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는 167억~169억달러를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 158억200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연간 매출 전망도 628억~63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기존 예상치 612억~617억달러에서 높여 잡은 것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AI 인프라 주문 급증세다. 시스코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사) 관련 주문이 53억달러(한화 약 7조6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연간 AI 인프라 주문 전망도 기존 50억달러에서 90억달러(한화 약 13조300억원)로 대폭 높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네트워크 매출이 25% 증가한 88억2000만달러로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 예상치 84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성과다. 보안 사업 매출은 약 20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시스코 주가는 지난해 말 닷컴버블 당시 최고가를 처음 돌파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33%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 14%를 크게 앞서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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