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 신기술 투자 장비 업체로 선익·아바코 선정
2026.05.14 13:22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인프라 시설에 주요 장비를 공급할 협력사를 선정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OLED 증착기는 선익시스템이, 증착 물류장비와 저손상 스퍼터는 아바코가 납품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발표한 1조1060억원 규모 OLED 신규 인프라 투자 관련 장비 업체를 최근 선정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아왔던 6세대 OLED 증착기 1대는 선익시스템이 공급한다. 6세대 증착기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 일본 캐논토키는 선익시스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선익시스템의 이번 수주는 단기적으로는 신기술 개발용이지만 장래에 모바일 OLED를 양산하는 데 활용될 장비를 납품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파인메탈마스크(FMM) OLED 양산용 증착장비는 캐논토키와 선익시스템만 기술을 갖추고 있다. 6세대 OLED 양산장비는 캐논토키가 90% 이상 납품하며 사실상 독점해온 시장인 데, 이번에 선익시스템이 사업을 확보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증착 물류 장비 공급사로는 아바코가 낙점됐다. LG생산기술연구원(PRI)이 이 장비 납품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전을 펼치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LG디스플레이는 아바코 손을 들어줬다. 아바코는 선익시스템과 함께 중국 BOE B16 공장에 8.6세대 OLED 증착 설비를 공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손상 스퍼터도 아바코가 맡는다. 이 장비는 차세대 4면 벤딩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핵심 장비인 투명전도성산화물(TCO) 스퍼터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지난 8일께 업체 선정을 하고 업체들에도 공지를 한 상황”이라면서 “주문의향서(PO)는 통상의 경우를 볼 때 한 달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장비 반입은 내년 상반기가 타겟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 계획을 공시한 지 1달 만에 장비 업체를 선정하며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애초에 연내 장비 반입을 마무리하려던 계획보다는 늦어졌지만, 내년 상반기 장비 반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 적용될 신기술 관련 연구개발(R&D) 및 양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1조2600억원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이 중 7000억원은 파주 전공정(패널) 라인, 5600억원은 베트남 후공정(모듈) 라인에 투입한다. 집행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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