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만 7436억원 썼다"…'빨간날' 노동절 특수에 지역경제 '활짝'
2026.05.14 16:32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처음으로 법정 공휴일이 된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여행을 떠난 국민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노동절 연휴 국민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노동절 여행객 수는 11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753만명)보다 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여행 관련 신용카드 소비액도 5322억원에서 7436억원으로 40% 늘었다. 철도 이용객은 408만명에서 576만명으로 41%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별로 보면 철도 이용객은 1일 57만6000명, 2일 57만7000명에 달하는 등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역으로 향한 여행객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여행객은 405만명에서 687만명으로 70% 급증해 수도권(37%) 대비 증가폭이 컸다. 노동절 연휴(5월 1~3일) 통신데이터 분석 결과, 매일 약 1190만명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러한 증가세가 노동절이 처음으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민간 부문에만 적용되던 휴일이 공공 부문으로 확대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문체부는 이번 연휴 이후에도 국민의 지역 여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게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반값여행'의 추가 공모를 7월부터 시작하고, '반값휴가' 참여 노동자도 10만명에서 14만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6~7월에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숙박할인권(최대 7만원) 30만 장을 지원하는 '여름 숙박 세일 페스타'도 시행할 예정이다.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고유가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절 연휴에 많은 국민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 방문객 62명의 소비는 정주 인구 1명의 소비와 맞먹는 만큼 관광으로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 여행 수요를 촉진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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