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황혼이혼
황혼이혼
이혼 6년째 감소…60세 이상 '황혼결별'은 역대 최다

2026.05.14 05:55

'30년 이상'된 부부 이혼 비중도 최대…"사회적 인식 변화 영향"

황혼이혼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이혼 건수가 6년째 줄어드는 가운데 60세 이상의 '황혼 이혼'은 오히려 늘어나 역대 최다 수준이었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3천21건 줄어든 8만8천130건으로 집계됐다. 6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이혼 건수는 1996년(7만9천895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감소와 팬데믹 등 영향으로 줄었던 결혼 건수가 시차를 두고 최근 이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반면 장년 부부 이혼은 오히려 늘고 있다.

남녀 모두 60세 이상인 이혼은 지난해 1만3천743건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43건 늘며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60세 이상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5.6%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60세 이상 이혼 비중은 2022년 13.4%에서 2023년 13.0%로 줄었다가 2024년 14.0%, 2025년 15.6%로 커졌다.

황혼 이혼 증가에는 인구 고령화와 기대여명 증가, 여성의 경제력 확대,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고령층 이혼 증가 흐름에 "이혼에 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는 결혼 기간이 긴 부부가 참고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재산분할 등을 통해 경제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자녀들도 부모의 이혼을 예전만큼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혼인 지속기간을 살펴봐도 오래된 부부에서 이혼이 많았다.

혼인 지속기간은 법적인 결혼(혼인) 여부와 관계 없이 실제 결혼생활 시작에서 사실상 이혼(별거)까지의 동거 기간을 뜻한다.

혼인 지속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가 전체의 17.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역대 최대 비중이다.

이어 5∼9년(17.3%), 4년 이하(16.3%) 순이었다. 혼인 기간이 짧은 부부가 그다음으로 많은 셈이다.

평균 이혼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자 47.7세로 각각 0.6세씩 상승했다.

남성은 10년 전에 비해 4.1세 높아졌고, 여성은 4.4세 상승했다.

sje@yna.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황혼이혼의 다른 소식

황혼이혼
황혼이혼
3시간 전
이혼 6년째 감소…60세 이상 '황혼 이혼'은 역대 가장 많아
황혼이혼
황혼이혼
4시간 전
韓, ‘황혼이혼’ 역대 최다…전체 이혼은 줄어
황혼이혼
황혼이혼
4시간 전
이혼 줄어드는데, 황혼 이혼 ‘역대 최대’인 이유는?
황혼이혼
황혼이혼
4시간 전
"집도 차도 아내 명의인데" 30년 참다 황혼이혼…재산분할 쟁점은
황혼이혼
황혼이혼
4시간 전
30년 참고 살았다…전체 이혼 줄었는데 60대만 갈라서는 이유 [라이프+]
혼인
혼인
9시간 전
이혼은 6년째 줄었는데...60세 이상 ‘황혼 이혼’은 역대 최다
황혼이혼
황혼이혼
10시간 전
“이제라도 따로살자”…60세 이상 ‘황혼이혼’ 역대 최다
황혼이혼
황혼이혼
10시간 전
"이제라도 따로살자"…60세 이상 '황혼이혼' 역대 최다
황혼이혼
황혼이혼
11시간 전
"이제라도 내 인생 살겠다"…30년 부부도 갈라섰다
황혼이혼
황혼이혼
2026.03.19
여자가 연상인 부부 20%…60세 이상 ‘황혼 이혼’ 많아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