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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이송·네거티브·3파전"…부산시장·북구갑, 후보 등록 본선 레이스 전면 점화

2026.05.14 15:42

핵심요약
박형준·전재수·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등록 완료…"사실상 오늘부터 본게임" 선거전 돌입
북구갑 하정우·박민식 등록…한동훈은 15일 접수 예정, 3자 격돌 본격화
"TV토론 배체" 정이한, 단식 7일 만에 병원 이송…박형준·전재수 잇단 방문하며 변수 부상
TV토론 뒤 전재수-박형준 통일교·LCT 충돌…청년·AI 공약 경쟁까지 전면전 양상
부산시장·북구갑 모두 초접전…중도층·부동층 쟁탈전 본격화
전재수·박형준·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14일부터 시작되면서 부산 정치권이 사실상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의 TV토론 배제 논란과 단식 농성까지 겹치며 선거판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파전 구도로 재편되며 부산 전체 선거 흐름을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부산시장·북구갑 후보 등록 완료…"오늘부터 본게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14~15일 이틀간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지만, 각 캠프가 이미 총력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오늘부터 본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14일 오전 9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후보는 "부산이 세계도시를 향해 달려온 흐름을 중단 없이 완성하겠다"며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부산을 세계도시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도 오전 10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청년과 기회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부·울·경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역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떠나는 청년과 멈춰 선 산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낡은 정치와 타협하지 않고 부산을 다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들도 이날 잇따라 등록했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오전 9시10분 북구선관위에서 등록을 마친 뒤 "북구를 대한민국 AI 1번지로 만들겠다"며 AI 교육·돌봄·상권 혁신 공약을 제시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과 박민식 전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부산CBS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교통·교육·도시재생 현안을 해결해 '북구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며 "북구 발전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15일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정이한, 단식 7일 만에 병원 이송…TV토론 배제 논란 변수로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 경쟁뿐 아니라 TV토론 참여 문제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지율 저조를 이유로 방송사 TV토론에서 배제됐다며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단식 7일째인 14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부산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극심한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의료진 응급 조치 뒤 오후 2시15분쯤 온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 농성 중인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를 방문한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개혁신당 제공

정 후보는 지난 8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왔고, 전날에는 KNN과 부산MBC 등 방송사 주관 TV토론 배제에 반발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방송사가 임의로 선거 구도를 설정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시민의 알 권리 문제"라고 주장했다.

건강 악화 소식을 접한 박형준 후보는 예정된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정 후보 농성장을 찾았다.

박 후보는 "정치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재수 후보 역시 농성장 방문을 추진하다 병원 이송 소식을 듣고 온종합병원으로 일정을 변경해 정 후보를 방문한다.

정 후보 측은 "시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방식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정공법을 택하겠다"며 단식 중단 방침을 밝혔다.

TV토론 뒤 전재수-박형준 네거티브 격화…"천정궁" vs "엘시티"

후보 등록 즈음 네거티브 공방도 더욱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2일 열린 첫 부산시장 TV토론에서는 통일교 관련 의혹과 엘시티 아파트 문제가 정면 충돌했다.박형준 후보는 전재수 후보를 향해 "천정궁에 갔느냐",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느냐"고 추궁했고, 전 후보는 "이미 수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문제를 거론하며 "5년째 시민과의 매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역공했다.

박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송구하지만 개인적 사정이 있었다"고 맞섰다.

토론 이후 양측은 논평전을 이어가며 장외 공방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전 후보가 천정궁 방문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주장했고, 전 후보 측은 "정책 대신 흠집내기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청년·AI 공약 경쟁까지…중도층 쟁탈전 본격화

정책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전재수 후보는 13일 '해양수도 청년뉴딜'을 발표하며 박 후보의 '청년 1억 만들기' 공약을 겨냥해 "거창한 숫자로 청년을 현혹한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부산시가 청년을 직접 채용해 기업에 파견하는 '첫 경력 보장제'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며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목돈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경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형준 후보는 같은 날 AI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후보와 하정우 후보의 AI 산업벨트·데이터센터 구상에 대해 "기존 사업 반복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AI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항만·조선·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부산형 AI'와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 AI 일자리 5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후보가 TV 토론을 하고 있다. 부산MBC 제공

최근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재수 후보 43%, 박형준 후보 41%로 나타나는 등 부산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40%, 민주당 38%로 팽팽하게 조사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앙 정치 이슈와 보수 분열 변수, 북구갑 3자 구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부산 선거가 막판까지 초접전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10~11일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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