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존중 못받아" 울산 교사 67%…절반 이상 "다시 교사 안해"
2026.05.14 09:49
[울산=뉴시스] 초등학교 교실 교탁에 놓인 꽃다발 (기사와 무관) photo@newsis.com
다만 학생의 성장과 변화에서 보람을 느끼는 교사들도 여전히 많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교사노동조합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4월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유·초·중·특수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스승의 날 설문조사' 가운데 울산지역 교사 367명의 응답 결과를 별도 분석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전국 교사 7180명이 참여했으며, 교사 정체성과 교권 침해, 행정업무, 교육정책 인식 등 총 9개 분야 2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와 사회적 인식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응답은 40.3%였지만, '교직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반면 67%는 교직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고 인식했다.
그럼에도 교사들은 교육의 가치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책임감과 효능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75.8%로 높게 나타났다.
교단 이탈 고민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3.5%에 달했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이었다.
보수 체계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응답자의 67.3%는 현재 보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95.4%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보수·수당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담임과 부장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 역시 뚜렷하게 나타났다. 담임 업무 기피 이유로는 '학부모 상담 및 민원 부담'이 40.7%로 가장 높았고, '학생 상담 및 생활지도 어려움'이 34.3%로 뒤를 이었다. 부장 업무 기피 이유로는 '업무 강도 대비 부족한 보상'이 27.5%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 가중과 책임 부담이 각각 22.6%로 조사됐다.
교권 침해 경험도 적지 않았다. 최근 1년 동안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3.3%,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37.1%였다. 또 66.5%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생활지도 과정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조차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기준이 모호해 교육활동이 위축된다는 응답이 38.9%, 학부모의 무분별한 고소·신고 남발 문제가 크다는 응답도 37.2%에 달했다.
행정업무 경감 요구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정책은 '교사 본질 업무 법제화'로 38.6%를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6%는 현재 맡고 있는 업무가 본연의 교육활동과 무관하다고 인식했다.
[서울=뉴시스]카네이션 머리띠와 감사 스티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쿠팡 캡처)
박광식 울산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과도한 행정업무 등으로 심각한 소진 상태에 놓여 있다"며 "스승의 날에 필요한 것은 형식적인 감사가 아니라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성 민원 대응 체계 강화와 아동학대 관련 법령 개선, 행정업무 경감, 담임·부장 업무에 대한 실질적 보상, 교사 업무량을 반영한 교원 정원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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