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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취업·진학·창업 성공 사례 잇따라

2026.05.14 14:36

사진=전문대교협

전문학사를 마치고 취업 현장에 뛰어든 이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아가 전문기술석사 과정까지 연계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2026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졸업생들의 다양한 진학·취업·창업 성과를 14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학사학위과정은 고등교육법 제49조 및 제50조의2에 근거해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계속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을 통해 이론과 현장 역량을 갖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발표 사례에서는 전문학사 졸업 후 취업한 학생이 학사학위과정을 거쳐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진입하는 단계별 연계 경로가 구체적인 성과로 확인됐다.

특히 전문학사에서 전문기술석사까지, 끊기지 않는 배움의 경로를 보여주는 사례가 눈길을 끈다.

정현웅 씨는 서정대 사회복지과(전문학사) 졸업 후 학사학위과정(사회복지학과)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했다. 2026년 졸업과 동시에 같은 해 AI기반사회복지학과 전문기술석사과정에 입학했다. 현재는 서정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지역아동센터 경기북부지원단에서 사회복지 사업 담당자로 근무하며, 경계선 지능 아동 발굴과 느린 학습자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정 씨는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접근과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전문기술석사과정에서 AI·첨단산업 기반 교육을 이수하며 이론과 실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 사회의 사회복지와 아동복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김경아 씨는 현장 재직자가 학습을 통해 전문성과 창업 역량을 모두 갖춰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특성화고 졸업 후 미용실에 근무하던 중 새로운 지식의 필요성을 느껴 학업을 시작했고, 성인학습자반 뷰티코디네이션과(전문학사)에서 뷰티코디네이션학과(학사학위)를 거쳐 바이오헬스융합 스마트뷰티헬스케어전공(전문기술석사)까지 학위 과정을 이어갔다.

김 씨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의 뷰티 창업 수업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며 “현재 그라디언트 미용실 2호점을 창업해 원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전문대교협

명지전문대학 강유민 씨는 대학원 진학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진행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사회체육학과(학사학위과정) 졸업 후 단국대 특수체육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는 동시에 특수발달재활센터에서 재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지체장애·자폐·뇌성마비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용자를 대상으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특수체육·심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 씨는 교수의 소개로 센터와 연결돼 대학원 수업 외 시간에 재활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강유민 학생의 사례는 체계적인 교육과 개인의 노력이 결합돼 학문적 성과와 현장 경험을 동시에 이루는 모범 사례”라며 “학사학위과정이 단순한 학업 성취를 넘어 대학원 진학과 특수체육 현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진로 경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실습이 취업으로, 호텔 현장 연계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도 주목을 끈다.

송주은 씨는 한국관광대 전문학사 재학 중 해외 단기 유학을 다녀온 뒤 호텔 경영을 심도 있게 배우고자 호텔경영학과(학사학위과정)에 입학했다. 재학 중 대학 연계 5성급 호텔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습과 취업 연계 기회를 얻었다. 한국관광공사 표창패 수령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현재 포브스 선정 5성급 호텔 객실 예약과에 재직 중이다.

송 씨는 “학사학위과정을 고민 중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길 권하고 싶다”며 “배운 것을 실무에 적용하며 자신감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문학사에서 학사학위, 전문기술석사로 이어지는 단계별 연계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고숙련 인재를 배출한 사례들은 고등직업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숙련 인재 양성 생태계를 계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기술석사과정은 고등교육법 제49조의2 및 제50조의4에 근거해 신기술·신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숙련 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직무·기술 실무 중심의 석사 수준 학위 과정이다.

전문대 졸업 후 취업 현장을 거쳐 학사학위과정, 나아가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이어지는 경력 개발 경로가 구체적인 성과 사례를 통해 가시화되면서, 고등직업교육 체계에서 전문대학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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