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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고 자퇴한 ‘IQ 204’ 백강현, 옥스퍼드대 불합격…“많이 배웠다”

2026.01.15 17:35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입학에 도전한 ‘IQ 204’의 영재 백강현 군.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IQ 204의 과학 영재로 이름을 알린 백강현(13) 군이 12세 때 도전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입시에서 최종 불합격했다.

백군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기다리던 옥스퍼드 컴퓨터과학과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셨지만 아쉽게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결과를 직접 전했다.

그는 “나름 기대를 많이 했고, 너무 속상해서 주저앉아 눈물도 흘렸다”면서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백군의 옥스퍼드 도전은 지난해 9월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당시 옥스퍼드 컴퓨터과학과 진학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기출 문제 풀이에서 꾸준히 98~100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렸다. 실제로 옥스퍼드 컴퓨터과학과 입학에 필수인 MAT (Mathematics Admissions Test)에 응시한 백군은 약 1600명의 지원자 가운데 400여 명에게만 주어지는 인터뷰 초청도 받았다.

다만 어린 나이가 변수로 작용했다. 영국 대학입학시험관리기관(UCAS)의 규정상 13세 미만은 가입이 불가능해, 가입 후 발급받는 UCAS ID 없이 MAT 응시와 학교 지원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백군은 직접 UCAS와 옥스퍼드 입학처에 이메일과 국제전화를 통해 지원 절차를 확인해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2015년 백강현 군이 ‘수학 신동’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습. [백강현 인스타그램 캡처]


백군이 설령 옥스퍼드에 합격하더라도 영국 학생비자는 만 16세부터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학 시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백군은 “합격하더라도 입학은 3년 뒤가 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백군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생후 41개월의 나이에 방정식을 푸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수학과 언어,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멘사 기준 IQ 204를 기록해 상위 0.0001%의 영재로 주목받았다.

이후 2023년 10살의 나이에 서울과학고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당시 백군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 같은 제 모습을 보고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 자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부친은 학교폭력이 자퇴의 원인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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