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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땐 성장·수출·금융 전반 리스크”

2026.05.14 11:29

F4 ‘시장상황점검회의’ 삼성파업 언급
협상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 강조
“중동 리스크완화땐 외환시장 안정”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14일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F4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등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 간 원칙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으며 거시경제와 금융·외환시장 펀더멘털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역시 대외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가 7000선 후반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권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중동 전쟁과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금리 향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최근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와 역외 투기적 거래 증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환시장 안정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참석자들은 외화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WGBI 편입과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등 제도 개선이 외환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향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와 국내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국채 수요 기반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현재의 우호적 여건을 바탕으로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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