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수입 후 재수출되는 엔비디아 칩에 25% 관세"
2026.01.16 00: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대중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말 엔비디아의 블랙웰이나 루빈 같은 최첨단 AI 칩이 아닌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을 허용했고, 그 대가로 세금 25%를 걷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은 그 발표를 실제 이행하는 성격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이날 25% 관세 부과보다 백악관의 관련 발표 내용을 더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와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공급망 일부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우대 관세를 제공하는 관세 상계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작년 미국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지 않는 업체는 관세 100%를 부과하고 반도체가 탑재된 전자제품 등을 겨냥한 품목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국내 반도체 관계자는 “작년 흐지부지 넘어갔던 트럼프발 반도체 관세 위협이 다시 재개되는 모양새”라고 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약 15조원)로 대미 수출 3위 품목이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미국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대미 반도체 수출은 확대되는 추세다. 반도체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한국 반도체 업계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산업부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달라”면서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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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kkang@chosun.com 최은경 기자 g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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