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7900선 안착 시도…반도체 쉬고 ‘순환매’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6.05.14 09:15
반도체 숨 고르기·순환매 장세
개인 홀로 매수·외인은 순매도
증권가 “코스피 1만 500 간다”코스피가 장 초반 7900선을 오가며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최상단인 반도체 투톱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대신, 2차전지와 전장 부품, 전력기기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장 개막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74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1억 원, 1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292억 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 원, 160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종목별로는 뚜렷한 순환매 양상이 전개 중이다. 프리마켓에서 200만 원 선을 오가며 강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000660)와 1%대 상승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정규장 개장 후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보합세다. 대신 전날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일제히 치고 나섰다. LG전자(066570)가 6.5%가량 급등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2%대, 삼성SDI(006400)가 2% 내외 오르는 등 2차전지 대형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 HD현대일렉트릭이 4%대, 현대모비스(012330)가 3%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4%대, 셀트리온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 출발은 간밤 뉴욕증시의 강한 회복력이 이끌었다. 13일(현지 시간) 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으나, 나스닥(1.20%)과 S&P500(0.58%)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이 물가 상승 부담보다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더 무게를 둔 결과다.
장기적인 국내 증시의 눈높이는 한층 높아진 상태다. 일각의 단기 고점 우려에도 증권가에서는 AI 슈퍼사이클을 앞세운 대형주들의 랠리가 지수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KB증권은 이날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극적인 실적 개선을 근거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1만 500으로 40% 대폭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3배 폭증한 91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시장 일각의 버블 붕괴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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