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도 뚫은 한국 연어 시장...2030세대 끌어당긴다"
2026.05.14 07:47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韓 디렉터 인터뷰
"중동 전쟁으로 항공 운송비 부담이 커졌지만 한국으로의 연어 수출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잉에뵤르그 요르달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 한국 총괄 디렉터(오른쪽 두번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연어 수입량이 많은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NSC는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노르웨이 수산물 마케팅과 홍보 등을 총괄한다. 이전까지 한국과 일본을 디렉터 한 명이 관리했으나 한국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한국만 전담하는 총괄 디렉터가 배정됐다.
요르달 디렉터는 한국 시장의 특징으로 '역동성'과 '혁신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의 발전 속도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힌다"며 "편의점 판매 확대 등 소비 행태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업계도 포장과 제품 개발 방식을 한국에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C가 최근 GS리테일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다.
노르웨이산 연어의 차별점으로는 신선도 관리 역량을 강조했다. 요르달 디렉터는 "레이저를 활용한 기생충 제거 등 양식 방식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에서 수확한 연어가 트럭과 항공 화물을 거쳐 한국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48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오랜 기간 다져온 유통 노하우가 한국에서 노르웨이산이 프리미엄 지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에서는 연어가 2030세대 고객을 끌어당기는 핵심 수산물로 떠오르는 추세다. GS더프레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어 연매출이 100억을 돌파하며 수산물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수산물 1위 자리 지켜온 오징어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연어 매출(100억원)은 전년 대비 53.8% 뛰었다.
GS더프레시는 지난달 23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최초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씨푸드 아카데미를 공동 개최했다. 연어 등 노르웨이 수산물 소비 촉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추후 공동 프로모션,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연어 연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가격 경쟁력 우위도 선점했다. 대량 매입을 약속하고 연간 고정가로 연어 물량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유통사들은 일반적으로 최소 2주에서 한 달 주기로 연어 매입가를 재협상하고 있어 치솟는 환율·유가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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