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환자
환자
[건강올레길] “5월 나들이가 겁나는 부모님”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치환술로 일상 회복

2026.05.14 06:40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강진석 대표원장


5월은 부모님 건강을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시기다. 함께 나들이를 나서거나 가족모임을 하며 평소 미처 보지 못했던 몸의 변화를 발견하기도 한다.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거나 계단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장시간 보행 후 무릎을 주무르는 모습이 잦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길 일만은 아니다. 특히 반복되는 무릎 통증은 퇴행성관절염과 연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관절 기능이 저하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오래 걷고 난 뒤 묵직한 불편감이나 앉았다 일어설 때 뻣뻣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점차 진행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림이 심해지고, 보행 중 무릎이 붓거나 마찰음이 느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무릎 안쪽 연골 마모가 진행되면서 다리가 바깥으로 휘는 이른바 O자형 다리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체중 부하가 한쪽으로 쏠리며 관절 손상을 가속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활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에는 숨겨져 있던 무릎 부담이 두드러지기 쉽다. 평소 괜찮았던 무릎이 여행이나 장거리 보행 이후 갑자기 불편해지는 상황도 드물지 않다. 부모님이 “나이 들면 다 그렇다”고 통증을 참고 넘기기 쉬운 만큼 반복되는 통증이나 다리 정렬의 변화가 보인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연골 손상 범위와 퇴행 진행 정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증상 정도와 관절 손상 범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뼈와 뼈가 직접 맞닿는 말기 상태이거나, 다리 변형으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면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너진 다리 정렬을 바로잡아 보행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오차를 줄이고 출혈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성공적 수술만큼 중요한 게 사후 관리다. 수술 이후에는 단순히 인공관절 삽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릎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고 약해진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이 필수다. 무엇보다 수술과 재활이 함께 이어져야 일상 보행 기능 회복과 인공관절 사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부모님은 무릎 통증을 ‘나이 들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참는 경우가 많아 병을 키우기 쉽다. 계단 이용 시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모양이 눈에 띄게 변했다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관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수술인 만큼,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무릎 건강은 일상의 움직임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평소 쪼그려 앉기나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반복적인 계단 이용을 줄이며, 무릎에 부담이 적은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가정의 달 선물은 꼭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다. 부모님의 걸음이 예전 같지 않다면 건강을 살피는 관심 자체가 의미 있는 선물다.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무릎 통증과 다리 변화를 돌아보는 일은 부모님 건강을 챙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강진석 대표원장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환자의 다른 소식

환자
환자
2시간 전
어버이날 대접하려다 날벼락…'집단 식중독' 최소 150명
환자
환자
2시간 전
“프로포폴 드릴게요”…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공범 첫 재판
용인 식중독
용인 식중독
12시간 전
확인된 환자만 150명…부모님 모시고 갔다가 '날벼락'
환자
환자
16시간 전
여군 장교, 소아암 환자 위해 3번째 모발 기부…"행복 선사하고 싶어"
환자
환자
16시간 전
"투병 잘 이겨내길"…유해진, 암 환자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 기부
용인 식중독
용인 식중독
17시간 전
용인 음식점 다녀간 150여명 식중독 증세…당국 역학 조사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