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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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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속도내는 '배민'… 알리바바·우버가 노린다

2026.05.13 18:02

獨DH 인수 7년 만에 매물로
글로벌 빅테크·사모펀드에
배달의민족 투자안내서 발송
亞플랫폼 확장 노리는 메이퇀
신세계와 손잡은 알리바바 등
中기업들이 유력 후보군 꼽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 중인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경영권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이 국내외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발송하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티저레터를 수령한 기업에는 국내 네이버를 비롯해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 미국 최대 음식 배달앱 운영사 도어대시, 차량 호출·배달앱을 운용하는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DH가 기대하는 우아한형제들 몸값은 8조원 수준이다. 최근 2년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행정명령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배달앱 운영사인 요기요를 GS리테일·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약 8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DH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로, 부채비율은 231.2%에 육박한다. DH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를 싱가포르 그랩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DH는 지난해 말 주주서한에서 "주가가 모든 이들에게 실망스러웠다는 걸 인정한다"면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2021년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인수 후보군 가운데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꼽힌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대규모 인수에 나설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또 우버 등 미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수조 원을 투입할 유인이 뚜렷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알리바바는 지난해 말 신세계그룹과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아우르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여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를 최대주주로 둔 메이퇀도 한국을 아시아 배달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은 이어가고 있으나 수익은 뒷걸음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을 거쳐 2025년 5조2829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2025년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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