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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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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북미 역대급 실적에 존재감도 ‘쑥’

2026.05.13 11:33

캐나다 판매량 16%↑·미국 19개월 연속성장
북미 1분기 2만7000대 넘어 최다판매 기록
GV90·GV80 하브 등 내년까지 8개 신차도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 콘셉트카 외관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주력 해외 시장인 북미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캐나다 시장에서 총 831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 브랜드 판매 증가율이 1% 수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도 25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플래그십 세단 G90 판매량이 50% 늘었고, G70은 17%,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은 15% 증가하며 전 라인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제네시스는 4월 미국에서 63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0.8%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 역시 2만4673대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0년 4761대에서 418% 증가한 것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0.55%로 지난해보다 0.05%포인트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랜드 성장을 이끈 핵심 모델은 GV70이다. GV70은 전년 대비 13% 성장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G90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렉서스가 대표 플래그십 세단 LS를 2026년형을 끝으로 단종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전통적인 아시아 럭셔리 대형 세단의 계보를 사실상 제네시스 G90이 이어가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들이 대형 디스플레이와 구독형 서비스 중심 경쟁을 벌이는 사이, G90은 정숙성과 승차감, 고급 소재 중심의 ‘정통 럭셔리’ 전략을 유지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들 사이에서는 “미국 시장에 남은 마지막 정통 아시아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제네시스의 올해 1~4월 국내 판매량은 3만29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 4월에는 안전공업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까지 겹치며 판매 감소폭이 더 커졌다. 다만 생산 차질을 제외하더라도 1~3월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부재와 모델 노후화, 전동화 전환 지연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제네시스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브랜드 확장과 전동화·플랫폼 전환’의 핵심 시기로 보고 대대적인 신차 전략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G80·GV80 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GV70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년 출시가 전망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올해 7월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연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 부분변경 모델에 레벨2+ 수준의 고속도로주행보조(HDA)와 기억주차보조(MPA)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차세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플랫폼 기반 차량을 통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확대하고, 2028년부턴 고속도로와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기술도 순차 도입할 방침이다.

전동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대형 전기 SUV인 GV90을 출시할 예정이다. GV90은 코치도어 방식과 초고급 전기 SUV 콘셉트를 앞세워 BMW·벤츠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제네시스 전용 전동화 플랫폼 도입도 예고됐다. 기존 현대차그룹 공용 플랫폼과는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까지 수용 가능한 멀티 에너지 구조의 독자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V70 EREV는 북미와 중국 시장을 겨냥해 900㎞ 이상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내년까지 총 8종의 신차·파생 모델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북미 시장에는 2030년까지 22종의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선보이며 SUV·세단 전반에 걸쳐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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