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박장범 사장 임명 제청 취소안’ 부결
2026.05.13 19:04
한국방송(KBS) 이사회가 박장범 사장 임명 제청 취소 요구 안건을 놓고 격론 끝에 부결했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13일 박 사장 임명 제청 의결 취소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11명) 이사의 과반(6명)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 처리했다. 11명 이사 중 이석래 이사와 서기석 이사가 불참해 9명이 해당 안건을 투표했다. 앞서 여권 성향 이사 5명(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은 지난 2024년 10월 박장범 사장을 뽑은 이사들의 자격이 얼마 전 법적으로 무효가 됐으므로 이에 따라 과거에 이뤄진 박 사장의 임명 제청을 취소해야 한다는 안건을 지난달 한국방송 이사회에 제출했다. 서울행정법원은 2024년 7월 윤석열 정부 때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한국방송 이사 7명의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여권 성향 이사들은 지난달 29일 이 안건이 상정된 첫 회의 때와 두 번째 논의에 들어간 이날 해당 판결을 토대로 “제1091차 임시이사회의 박 사장 임명 제청은 무자격 이사들만이 행한 의결이 됐다”며 원인 무효가 된 박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6명의 야권 성향 이사들은 “(이사 자격 취소) 재판 결과를 항소심까지 지켜봐야 한다”, “박 사장에겐 잘못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건을 냈던 여권 성향 이사 5명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이사회는 한국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는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과거 무자격 이사들의 사장 임명 제청 의결을 바로잡아야 하는 책무를 저버렸다. 그 결과, 한국방송이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한국방송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강한 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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