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서 '박장범 사장 임명 취소' 안건 부결
2026.05.13 20:18
박장범 KBS 사장 임명을 취소하는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KBS 이사회는 13일 제1132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 사장 임명제청 의결 취소 안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지만, 찬성표가 의결정족수(6명·재적 이사 11명의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임시이사회에는 이석래·서기석 이사가 불참해 9명이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 등 이사 5명은 지난달 20일 박 사장 임명제청 의결 취소 안건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박 사장 임명제청을 의결했던 KBS 이사들이 법원 판결로 이사 자격이 박탈됐으므로 의결 또한 취소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2024년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추천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KBS 이사 7명이 같은 해 10월 박 사장 임명 제청안을 의결했는데, 서울행정법원이 올해 1월 22일 이들 7명의 이사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번 안건은 지난달 29일 정기이사회에 처음으로 상정됐지만 논쟁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이사회에서 다시 다뤄졌다.
안건을 냈던 이사 5명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부결은 법원 판결을 수용하지 않은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이사회는 KBS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는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과거 무자격 이사들의 사장 임명 제청 의결을 바로잡아야 하는 책무를 저버렸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오늘 이사회 결과에도 불구하고 무자격 이사들이 자신들만의 일방적인 의결로 위법하게 박장범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는 사실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산하 방송소위원회는 박 사장의 이른바 '파우치 발언'에 대한 KBS의 2024년 2월 8일 해명 보도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당시 KBS 뉴스9 앵커로 윤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박 사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질문을 하면서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표현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다음 날 방송에서 직접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모두 (가방이 아닌)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말해 사안을 축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방송소위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반한 발언이라는 의견 등이 오간 끝에 위원 5명 중 3명의 과반 동의로 주의 처분 의결이 이뤄졌다. 법정제재는 방미심위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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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이사 5인, 박장범 사장 임명 취소안 제출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201458000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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