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박장범 취소안 결국 부결…KBS 내홍 재점화
2026.05.13 20:22
노조 "정상화 기회 놓쳐, 무책임한 이사회 해체하라"
KBS 이사회가 박장범 사장 임명제청 취소 안건을 부결 처리하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경영 정당성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KBS 이사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2024년 10월 23일자 한국방송공사 사장 임명제청 의결 취소의 건'을 상정했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을 부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11명 이사 가운데 서기석·이석래 이사가 불참했다. 참석한 9명의 이사들은 약 2~3시간가량 논의를 이어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무기명 표결이 진행됐다.
이번 안건은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 이사 등 5명이 제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시절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KBS 이사 7인에 대해 법원이 임명 취소 판단을 내린 만큼, 해당 이사회가 의결한 박 사장 임명제청도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일부 이사들은 항소심 등 후속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하며, 박 사장 개인에게 직접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즉각 반발했다. KBS본부는 성명에서 "공영방송 거버넌스에 큰 영향을 주는 안건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숙의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이사회의 무책임한 표결과 불참으로 KBS가 정상화의 첫걸음을 뗄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기석·이석래 이사의 불참에 대해 "사실상 안건 부결을 만든 책임이 무겁다"며, 박 사장 체제가 지속될 경우 KBS 정상화 시계가 늦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본부는 향후 새 방송법을 바탕으로 공영방송 정상화와 박 사장 퇴진 요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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