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유통기한
유통기한
野 "정원오 폭행사건, 5·18 아닌 주폭사건"…與 "오세훈, 저열한 공작"

2026.05.13 18:12

국힘 김재섭 "5·18 민주화운동 때문 아냐…주폭 사건" 맹공
정원오 측 "고발 검토"…취재진 질문에 직접 답변은 피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득 없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5.1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정지윤 조유리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를 둘러싼 여야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폭행사건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다툼이 아닌 '주폭(酒暴)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정 후보 측과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흑색 선전"이라고 반격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5년 정 후보의 술집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자리에서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했으며, 정 후보를 제지하는 시민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마저 폭행한 끔찍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천구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정 후보의 폭행은 5·18 민주화운동과는 전혀 무관했다"며 "지저분한 '주폭(酒暴)' 사건"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김 의원은 서울 양천구청 홈페이지에 있는 1995년 10월 20일 양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속기록에 기록된 장행일 구의원이 정 후보 사건과 관련해 질문했던 내용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지만, 범야권은 정 후보를 향해 직접 해명하라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정 후보 측이 의혹을 부인하자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원오 후보가 직접 해명하라"며 "저는 그 해명에 따라 추가 자료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정 후보의 폭행 사건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정 후보는 당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 원형을 받았다.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비롯된 다툼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김 의원이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은 여종업원 외박 강요와 협박 의혹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5·18 정신을 본인의 파렴치한 범죄를 덮는 '전과 세탁기'로 악용한 정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즉각 공천 취소로 서울 시민에게 사죄하고 공당의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가세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도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술자리에서 5·18과 관련한 논쟁이 일부 있었다고 하더라도, 결코 사건 전체가 5·18과 관련한 다툼이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회견 후 천하람 원내대표는 "당시 민주당 소속 양천구청장이 (구의회 질의에서) 아무런 반박을 못 했다"며 "외박 요구나 업주 협박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연히 세게 반박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김도우 기자


민주당은 범야권의 공세를 '저열한 공작'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반박했다. 정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터무니 없는 일방적 주장을 팩트체크도 없이 흑색선전으로 써먹는 국민의힘, 한마디로 구제불능"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철없는 의원 앞세워 저열한 공작을 끝도 없이 펼쳐대는 오세훈 후보, 제발 자중자애하시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종합상황본부장인 채현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김 의원을 겨냥,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젊은 정치인이 왜 이토록 낡은 구태 정치의 수렁에 깊이 빠져드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오직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왜곡된 주장만 취사선택하는 편협함이야말로 청년 정치가 타파해야 할 악습 중의 악습"이라고 했다.

채 의원은 "정치적 노회함과 비루함으로 가득 찬 모습에서 청년 정치의 희망은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구태 정치꾼 흉내를 당장 버리지 못한다면, 본인의 정치적 유통기한만 스스로 단축하는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오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당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매우 악의적이며,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정 후보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 않은 채 공약 대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 1시간 40분쯤 뒤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을 만났지만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여당 의원들은 '정원오 현상'을 부각시키며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박성준 의원은 "성동구청장 3선을 역임한 기초단체장이 일약 서울시장 후보로 떠올랐다"며 "이것이 바로 정원오 현상이다. 역대 서울시장 선거 문법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대통령으로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이 투영됐기 때문"이라면서 "밑에서부터 성과를 만들고 실적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아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현상이 정원오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구청장 출신의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원오 현상"이라면서 "(정 후보를 통해) '서울시장이 정치가 아니라 행정일 수 있겠다. 행정을 잘하는 사람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유통기한의 다른 소식

유통기한
유통기한
3시간 전
돼지 피·화학물질 이용 '돼지고기→소고기'로 판매…베트남 '발칵'
유통기한
유통기한
3시간 전
유통기한 지난 마요네즈, 버리기 전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고?
유통기한
유통기한
3시간 전
유통기한 지난 마요네즈, 버리기 전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고?
유통기한
유통기한
4시간 전
"선물인가요, 쓰레기인가요"…정수기 점검원 울린 고객 논란
유통기한
유통기한
5시간 전
“선물인지, 쓰레기 준 건지”…고객에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 받은 점검원
유통기한
유통기한
5시간 전
"선물인지, 쓰레기 준 건지"…고객에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 받은 점검원
유통기한
유통기한
7시간 전
與, 野 '주폭 사건' 공세에 "저열한 공작"…'정원오 현상' 부각 차별화도
유통기한
유통기한
7시간 전
“우린 안 먹어” 정수기 점검원에 바리바리 싸준 음식들…전부 유통기한 지났다
유통기한
유통기한
14시간 전
"유통기한 9년 지난 음식 받아왔어요" 정수기 점검원에 준 '황당 꾸러미'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