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한테 "엄마한테 카톡 보내줘"…구글 제미나이, 카카오톡 연동 추진
2026.05.13 17:23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보이스톡 실행 지원…앱 넘나드는 작업 자동화 추진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보이스톡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연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 중 개발자 세션에서 제미나이와 카카오톡 등 주요 메신저 앱의 연동 기능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제미나이에게 "엄마한테 카톡 보내줘", "친구에게 보이스톡 걸어줘"라고 명령하면 제미나이가 카카오톡 앱을 단순히 여는 데 그치지 않고 기능을 호출해 직접 메시지를 작성·전송하거나 통화를 연결한다. 현재 이 기능은 초기 개발자 프리뷰 단계다.
이러한 기능은 구글이 개발한 '앱 펑션스(AppFunctions)'를 통해 구현된다. 앱 펑션스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AI가 앱 기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표준 규격이다. 개발자들이 이 규격에 맞춰 기능을 등록하면 제미나이는 복잡한 앱 탐색 과정 없이 해당 앱의 핵심 서비스를 즉각 실행할 수 있다.
구글은 앱 펑션스를 통해 앱이 서비스·데이터·동작을 운영체제(OS)와 AI 에이전트에 직접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이 '메시지 보내기', '통화 시작', '일정 생성' 등 수행 가능한 기능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AI가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해석해 적절한 기능을 선택·실행하는 방식이다.
다이애나 웡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우리는 사용자가 앱 펑션스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 통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같은 앱들과 이미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고도화, AI 에이전트 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이날 행사를 통해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음식 주문, 장보기 목록 생성, 차량 호출, 일정 관리 등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기능이다. 이용자의 화면 맥락과 앱 상태를 이해해 필요한 기능을 자동 호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메신저, 커머스, 콘텐츠, 결제 기능을 갖춘 카카오톡이 구글 AI 에이전트와 결합할 경우 이용자 체류시간과 서비스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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