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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은 박민식, 지상전은 한동훈…부산 북갑 개소식, 뒤바뀐 콘셉트

2026.05.13 14:27

[용산의 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예상과 정반대…조직·지상전 후보가 지도부 끌어들여 화력 집중”
“대권주자는 찰밥 도시락으로 시장 민심 공략”
ⓒ데일리안
[데일리안 = 김훈찬 기자] 부산 북갑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나란히 열렸다. 3파전의 전략 구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개소식 풍경부터 완전히 달랐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나란히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정면 세대결이었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13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용산의 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 출연해 두 개소식의 콘셉트가 “완전히 역전됐다”고 진단했다. 원래대로라면 당의 조직과 지상전은 박민식 후보의 몫, 대권주자 프리미엄의 공중전은 한동훈 후보의 몫이어야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 최고위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화력을 집중했다. 같은 날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도 개소식을 열었는데, 지도부는 경남으로 가는 대신 전원 부산 북갑에 집결했다. 정도원 부장은 “보수 진영 내 헤게모니 싸움에 훨씬 더 무게를 실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를 제치는 것이 경남을 챙기는 것보다 급선무였다는 해석이다.

한동훈 후보는 전략을 통째로 바꿨다.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의 참석 시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황에서, 정치인 내빈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 정도만 두고 나머지는 철저히 지역 주민 중심으로 개소식을 채웠다. 그 중심에 일명 ‘토마토 할머니’가 있었다.

한동훈 후보가 출마를 결심하고 구포시장을 처음 찾았을 때, 한 할머니가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후보에게 토마토 하나를 무심하게 건넸다. 이 장면이 유튜브에 포착되면서 할머니는 ‘토마토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도원 부장은 이어진 사연을 전했다. 한동훈 후보가 규칙적으로 구포시장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찾자, 할머니가 직접 도시락을 쌌다는 것이다. 밥, 나물 반찬, 김치로 채운 소박한 도시락이었는데, 찰밥으로 지은 것이 포인트였다. ‘착 붙으라는 마음에서 찰밥을 썼다’는 게 할머니의 뜻이었다.

한동훈 후보는 찰밥 도시락을 받자마자 수행원에게 넘기지 않고 시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그 자리에서 까서 먹었다. 정도원 부장은 “서울 강남 8학군 압구정 현대고 출신에 얼마 전까지 타워팰리스에 살던 분이 시장 바닥에 앉아 나물 반찬에 찰밥을 먹는 걸 보고 시장 사람들이 눈을 비비면서 봤다”고 전했다. 한동훈 후보가 ‘사고초려’ 끝에 할머니는 개소식에 나타났고, 그 스토리가 화제가 됐다.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순위가 조사마다 엇갈리는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하정우 후보 대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후보 대 박민식 후보보다 더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어, 단일화 여부가 최후 변수로 남아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도원 부장은 “한동훈 후보가 공중전에서 박민식 후보는 지상전에서 각각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선거 사무소 개소식부터 뒤집혔다”며 “향후 두 전략이 어떻게 교차할지가 이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정리했다.

데일리안TV ‘용산의 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정도원 정치부장과 홍종선 연예부장이 매주 수요일 오전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진행하는 정치 현장 생방송이다. 지면에 담지 못한 날 것의 정보를 거침없이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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