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리턴매치…‘아이맘택시’vs‘낙동선셋에코파크’
2026.05.13 19:34
- 與 정명희 “5단계 생애주기 지원”
- 국힘 오태원 “연꽃단지 등 조성”
- 함께 열리는 북갑보궐 최대 변수
- 광역 북1 與문영남vs국힘 강영두
- 북4엔 23세 최연소 예비후보도
- 기초 선거구 무소속 1명씩 채비
낙동강벨트의 한 축인 부산 북구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상징적인 곳이며, 국민의힘에는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된다. 2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깃발을 꽂지 못했던 지역구(북갑)가 있고, 그로부터 2년 뒤 이 곳의 국회의원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진행된다는 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명희(60) 전 구청장을, 국민의힘은 오태원(67) 구청장을 내세워 각각 탈환과 수성에 나선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 10일 진행한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북갑 유권자 506명, 무선 ARS 100%, 응답률 8.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정명희 후보의 지지율은 46.7%로, 오태원 후보(37.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격차는 9.3%포인트였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이 43.7%로 국민의힘(33.6%)를 10.1%p 앞섰다. 이번 조사는 북갑(만덕2·3동과 구포1·2·3동, 덕천1·2·3동)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탈환과 수성, 전·현직 리턴매치
7대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명희(60)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부산시의회에 첫 입성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바람이 불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에 출마해 당선, 체급을 높였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도전했지만 오태원 후보에게 패한 뒤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북을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 후보는 “주민께서 ‘정명희의 부재가 정명희를 증명한다’는 말씀을 해주신다”며 “주민께서 감동하실 만큼 열심히 뛰고, 당선 이후에는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1호 공약으로는 5단계 생애주기 지원 사업을 약속했다.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 이동 편의를 위한 ‘아이맘택시’ ▷소아 야간·휴일 상시 진료체계 구축 ▷월 10만 원대 청년 동행주택 ▷중장년층 ‘N잡 지원센터’ ▷어르신 돌봄SOS센터 ▷노인일자리 무한 책임제 등을 종합해 ‘북구에서 요람부터 무덤까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역인 국민의힘 오태원(67) 후보는 이혜영 변호사와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혁신기획담당관을 제치고 단수 추천을 받았지만 법원이 이 변호사가 낸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한때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당이 오 후보를 다시 단수 추천하면서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오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지만,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으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재판은 중지된 상태다. 오 후보는 구청에 쑥뜸방 설치 논란(국제신문 지난 1월 30일 자 1면 보도 등)과 관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1호 공약으로는 낙동선셋에코파크 조성을 내걸었다. 오 후보는 “민선 7기의 1호 공약이었던 신청사는 착공만 하면 되도록 모든 행정 절차와 설계가 끝났다”며 “낙동선셋에코파크를 임기 내에 완공하고, 일대 연꽃 단지를 중심으로 트래블 로드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상권 활성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선거에서 오 후보는 57.03%를 받아 정 후보(42.96%)를 14.07%p 차이로 제치고 여유 있게 승리했다.
광역의원 북1(구포·덕천2동)에서는 민주당 문영남(47) 전 구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강영두(73) 전 북구청 총무국장이 격돌한다. 강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북갑 당협위원장 시기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강 후보가 단수 추천되자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탈당한 박대근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북2(만덕2·만덕3·덕천1·덕천3동)에 민주당은 이순영(68) 전 시의회 의원을 배치했고 국민의힘은 김효정(42) 시의회 의원으로 맞선다. 북3(금곡·화명2동)에서는 정양훈(59) 전 구의회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 이종진(57) 시의회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북4(화명1·화명3·만덕1동)는 민주당 김태희(63) 구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박종율(68) 시의회 의원이 매치를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김수민(23)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대 철학과 재학생인 김 후보는 부산 광역의원 예비후보 중에서는 최연소다.
기초의원 가(3인) 선거구에는 민주당 이영란(61) 시당 부대변인과 김효원(30) 법무사장창영사무소 사무장이, 국민의힘 김태식(59) 구의회 의원과 김정방(67) 구포시장 상인회 상임이사가 나선다. 여기에 무소속 강인옥(84) 전 북구청 총무과장도 뛰어들었다. 선거구 조정을 통해 2인 선거구에서 3인 선거구로 조정된 나 선거구는 민주당 임성배(59) 손분연(61) 구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김장수(63) 구의회 의원, 박성진(46) 민주평통 북구협의회 자문위원이 출마 채비를 마쳤다. 백종학(76) 전 구의회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태세다.
다(2인)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하남욱(47) 구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택(54) 구의회 의원, 컷오프에 반발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성복(65) 전 구의회 의원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마 선거구가 통합되며 의원정수가 4명으로 늘어난 라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원진(40) 전 북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이동호 전 시의회 의원의 딸 이주연(29) 씨가, 국민의힘은 조복남(47) 전 하늘샘교회 유치부 부장과 박기훈(52) 주식회사 포넥 이사가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을 탈당한 정기수(70) 구의회 의장은 이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 후보로 각각 진영옥(66) 북갑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과 최태숙(67) 북을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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