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한 박수'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자막 논란···노무현재단 "혐오 표현 깊은 유감"
2026.05.13 17:06
재단 측, 항의 서한 전달 및 재발 방지책 요구
구단 “고의 아냐···검수 절차 시스템 마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자막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무현재단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혐오 표현이 공식 콘텐츠에 노출됐다며 유감을 표하고 경위 공개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논란은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티비’에 올라온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내야수 노진혁이 박수치는 장면과 함께 ‘무한 박수’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일부 팬들은 선수 이름의 ‘노’와 자막 표현이 결합되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인터넷 은어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 공식 채널에서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사용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해 구단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재단은 특히 “광주 연고 팀과의 경기 직후였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는 존중과 화합의 공간이어야 하며, 조롱과 혐오가 웃음이나 실수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롯데 구단은 해당 표현이 의도된 혐오 표현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구단은 “영상 제작 협력사 직원이 편집 과정에서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영상에 자막을 붙인 협력사 직원은 일이 있고 난 뒤 퇴사했다.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구단은 이어 “앞으로는 협력사 제작 콘텐츠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 2차, 3차 검수 절차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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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고의 아냐···검수 절차 시스템 마련”
노무현 재단, 롯데 자이언츠 로고
논란은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티비’에 올라온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내야수 노진혁이 박수치는 장면과 함께 ‘무한 박수’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일부 팬들은 선수 이름의 ‘노’와 자막 표현이 결합되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인터넷 은어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 공식 채널에서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사용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해 구단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재단은 특히 “광주 연고 팀과의 경기 직후였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는 존중과 화합의 공간이어야 하며, 조롱과 혐오가 웃음이나 실수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롯데 구단은 해당 표현이 의도된 혐오 표현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구단은 “영상 제작 협력사 직원이 편집 과정에서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영상에 자막을 붙인 협력사 직원은 일이 있고 난 뒤 퇴사했다.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구단은 이어 “앞으로는 협력사 제작 콘텐츠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 2차, 3차 검수 절차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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