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사우디 '군사 동맹'에 카타르·튀르키예 합류 가능성
2026.05.13 17:47
▲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동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전날 밤 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협정에 합류하면 환영할 만한 발전이 될 것"이라며 "최종 조율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아시프 장관이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합류 가능성을 언급한 협정은 파키스탄이 지난해 9월 사우디와 맺은 전략적상호방위조약(SMDA)입니다.
파키스탄과 사우디는 이 조약에 따라 상대국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자국 공격으로 간주하는 등 군사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사우디는 군사 동맹을 넘어 파키스탄을 경제적으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30억 달러(약 4조 4천억 원)를 추가로 파키스탄에 예치하기로 하고, 기존 50억 달러(약 7조 4천억 원) 규모 예치금의 지원 기한도 3년 더 연장했습니다.
아시프 장관은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더 광범위한 협의체를 구축해 지역 안정과 집단 안보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동맹이 확대되면 중동 지역에서 과거에 라이벌 관계였던 사우디와 튀르키예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이웃국으로 오랜 앙숙인 인도도 이슬람 4개국이 군사 동맹을 강화할 경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 현지 매체는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파키스탄과 사우디의 협정에 합류하면 이른바 '아랍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중동 전쟁 이후 이 지역의 안보 지형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며 튀르키예, 파키스탄, 사우디에 카타르가 아닌 이집트를 추가한 4개국의 결속에도 주목했습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 중동 정책 선임 연구원인 하산 알하산 박사는 "이 4개국은 이스라엘이 중동 지도를 재편하려는 시도에 맞서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이는 전쟁을 비롯한 공동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4개국이 방위 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작지만, 공동의 안보 문제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협의체로 구체화할 수는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인/기/기/사
◆ "용변 보는 모습 훔쳐봤지!" 신고한 여성…참교육 당했다
◆ 옷 벗겨 '퍽퍽'…'3도 화상' 입히고 "돈 가져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