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원오, 여종업원과 외박 거절당해 폭행” 정원오 “사실 아냐”
2026.05.13 10:39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술자리에서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다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관련 사건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다툼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반성한다”고 설명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시인 1995년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양천구청장 비서로 일하던 1995년 10월 양천구 신정동의 한 카페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이모씨와 정치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이씨와 현장에 온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정 후보의 폭행은 5·18 민주화운동과는 전혀 무관했다”며 “지저분한 ‘주폭(酒暴)’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지금까지 자신의 폭행 전과에 대해 국민에게 반복적으로 거짓 해명을 해 온 것이냐”며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폭행 전과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하게 해명하라”고 했다.
속기록에는 당시 장행일 구의원이 양재호 구청장을 상대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질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 구의원은 “구청장의 손발이 되어 보좌해야 할 비서실장과 비서가 카페에서 술을 15만원 상당을 마신 뒤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으나 주인이 이를 거절했다”며 “그러자 비서실장과 비서는 ‘앞으로 영업을 다 해 먹을 것이냐’는 등으로 협박하면서 주인과 말다툼을 하던 중 옆 좌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모의원의 비서관이라는 손님이 이를 만류하자 폭행을 가하여 2주 진단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다”고 했다.
장 구의원은 당시 정 후보가 자해를 했다고도 했다. 그는 “112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 2명이 말리려 하자 김 비서실장과 정 비서가 폭행을 가했다”며 “정 비서는 그 자리에서 자해 행위를 했고 경찰관의 공무집행방해를 했으며 김 실장은 약 50m 정도 도주하다가 붙잡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 서울 시민의 올바른 정치적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 후보에 대한 의혹은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며 “정 후보 스스로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정 후보 선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재섭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당시 사건의 판결문에는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박모씨 비서관인 피해자 이모씨와 함께 합석해 정치 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되자 각 주먹과 발로 위 피해자의 얼굴 등을 수회 때리고’라고 판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가 술자리에서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강요했다는 김 의원 주장은 허위라는 취지다. 정 후보 선대위는 판결문과 당시 사건을 보도한 언론 기사 3건을 공개했다.
정 후보 측은 이어 “또 당시 사건 직후 언론은 ‘6·27 선거와 5·18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피해자에게 폭행’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며 “당시 언론 보도는 양측의 주장과 수사기관을 취재해 보도한 것으로 사실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김재섭 의원의 주장은 당시 민주자유당 측의 주장만 담고 있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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