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처형 중단”…이란 수위 조절 속 미국 항모 중동행
2026.01.15 21:34
[앵커]
반정부 시위대 유혈 진압으로 미국의 군사 개입 압박을 받아온 이란이 시위대 처형을 연기하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항모가 중동으로 출발하는 등 긴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자루에 담긴 수십 구의 시신들.
이란의 수도 테헤란 남부 법의학센터에서 촬영된 동영상입니다.
국제엠네스티는 이곳을 촬영한 영상 5개를 분석해 적어도 205개의 시신 자루가 사용된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기초로 노르웨이 기반 인권 단체는 3천4백 명 이상, 미국 CBS는 최대 2만 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 집계와 큰 차이가 납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그들이 사망자 수를 늘리기 위해 매우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수백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란 정부는 숨진 이들이 테러리스트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예고했던 시위대 사형 집행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위대 처형 시 강력한 조치를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당장은 군사 공격이 없다는 뜻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설명을 전달받았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 수위는 더 올렸습니다.
남중국해에 있던 미 항모 전단이 중동으로 출발해 1주일 뒤 도착하고, 미국의 군사 행동 때 이란의 반격 타깃이 될 카타르 미군기지에는 인력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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