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러 갔다가 참변, 노인 2명 잇따라 ‘사망’…원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 추정
2026.05.13 15:15
범죄혐의점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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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
지금까지 범죄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사고는 전날 오후 4시 27분쯤 구리시 인창동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 목욕탕을 찾은 70대 남성 A씨는 “물에 빠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 40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목욕탕에서도 60대 남성 B씨가 물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심혈관 질환이나 혈압 이상 등의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소방 당국은 “목욕탕 이용 시 급격한 온도 변화가 혈압 저하나 심혈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발생하는 돌연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차가운 환경과 뜨거운 물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혈압과 심장 기능에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 부담이 커진다.
이후 뜨거운 욕탕이나 사우나에 갑자기 들어가면 혈관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혈압 변화가 짧은 시간 안에 반복될 경우다. 일부 사람들은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부정맥·심근경색·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욕조 안에서 의식을 잃을 경우 익사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사고에서처럼 고령층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혈압 조절 능력과 심혈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안전한 입욕을 위해서는 탕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간단한 샤워로 체온을 서서히 높이고, 입욕 시간은 10∼15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입욕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욕 중 어지럽거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탕에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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