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 오래 두고 보려면…실험으로 확인된 1위 비결은
2026.05.13 18:12
꽃을 꽂아둔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금세 고개를 떨구는 경우가 많다. 얼음도 넣어보고 동전도 넣어봤지만 영 신통치 않다. 미국 요리·라이프스타일 매체 The kitchn이 실제 실험과 플로리스트 조언을 바탕으로 효과가 입증된 절화 관리법을 소개했다.
실험에는 맹물 외에 꽃이 오래 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조합이 동원됐다. 매일 물을 갈아주면서 지켜본 결과 처음에는 모든 꽃꽂이가 거의 똑같아 보였으나, 3~4일째가 되자 물과 꽃 자체에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맹물은 5점 만점에 2점, 물 4컷에 표백제 1/4티스푼을 넣은 꽃병은 2.5점, 물 4컵에 흰설탕 1티스푼과 보드카 몇 방울을 넣은 꽃병은 3점, 물 4컵에 사이다(스프라이트) 반컵을 담은 꽃병은 3.5점, 구리동전을 넣은 꽃병은 4점, 물 4컵에 설탕 1티스푼과 식초 1티스푼을 넣은 꽃병은 4.5점을 받았다.
1위는 꽃 영양제 1봉지를 넣은 꽃병으로 5점 만점을 받았다. 눈에 띄는 시듦 없이 7일 동안 꽃이 싱싱하게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꽃 영양제는 단순 영양 공급이 아니라 세균 증식 억제, 물 산도 조절, 당 공급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습관은 줄기 다시 자르기다. 꽃 줄기를 그냥 물에 꽂는 대신,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주면 물 흡수 면적이 넓어져 수분 공급이 더 원활해질 수 있다. 특히 일반 가위보다 날카로운 칼이나 전용 가위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줄기가 눌리면 물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줄기 아래쪽 잎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법으로 꼽혔다. 물속에 잠긴 잎이 썩으면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물에 닿는 부분의 잎은 미리 제거하라고 조언한다.
꽃병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도 핵심 관리법이다. 물이 탁해지기 전에 1~2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꽃이 빨리 시드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세균 증식이다.
꽃을 두는 장소도 중요하다. 직사광선이나 전자기기 열기, 에어컨·난방기 바람 근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과와 바나나 같은 과일 근처에 두지 말라는 조언도 있다.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꽃 노화를 빠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사이다나 설탕물을 넣는 민간요법도 자주 공유되지만, 전문가들은 “설탕만 넣는 방식은 오히려 세균 문제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효과를 내려면 산도 조절과 세균 억제 성분이 함께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꽃 종류에 따른 수명 차이도 크다는 결과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카네이션, 국화, 장미, 알스트로메리아처럼 비교적 강한 꽃은 오래 가는 편인 반면 튤립이나 스위트피처럼 섬세한 꽃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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